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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이번이 마지막 국가대표…기적 만들겠다”

이승엽 “이번이 마지막 국가대표…기적 만들겠다”

입력 2013-01-15 00:00
업데이트 2013-01-1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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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열리는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국가대표로 나서는 ‘국민 타자’ 이승엽(37·삼성)의 각오는 남달랐다.

그에게는 이번이 어쩌면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는 마지막 국제대회이기 때문이다.

이승엽은 15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2013 WBC 야구 국가대표팀 출정식에서 선수단 대표로 나서 출사표를 밝혔다.

그는 “오랜만에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게 돼 감회가 새롭다”면서 “우리나라를 대표해 WBC에 나가게 돼 무한한 영광”이라며 감격스러워했다.

이어 “지난 두차례 대회에서 예상보다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면서 “기대치보다 선수들이 잘해준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승엽은 “이번에 비록 좋은 선수들이 몇 명 빠졌지만, 한국 대표팀은 팀 전력이 약하다고 할 때 오히려 더 강한 힘이 나온다”면서 “최선을 다해 예전보다 좋은 기록을 세우겠다. 기적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승엽은 제3회 WBC 국가대표팀 1루수 부문에서 이대호(일본 오릭스), 김태균(한화)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이승엽이 WBC에 출전하는 것은 2006년 제1회 대회 이후 7년 만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멤버였던 이승엽은 이듬해 열린 제2회 WBC 때는 당시 일본에서 입지가 불안했던 터라 대표팀 차출을 정중히 사양했다.

올해로 37살의 노장인 이승엽은 “개인적으로는 이번 대회가 국가를 대표해서 나갈 수 있는 마지막 대회라 생각한다”면서 “어떤 상황이 오든, 어떤 역할이든 팀이 이길 수 있게 하는 게 내가 할 일”며 대표팀 맏형으로서의 역할에 매진할 것임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도 ‘숙적’ 일본과의 맞대결이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한국은 2006년 제1회 대회 준결승과 2009년 제2회 대회 결승에서 일본에 패한 아픈 기억이 있다.

이승엽은 “일본이라고 더 이겨야겠다는 생각은 없다”면서 “4강까지 모두 6팀을 만나게 되는데,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건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가진 전력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도 “일본을 만나게 되면 집중력이나 정신력, 의욕이 더 생긴다. 좋은 승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2006년 제1회 대회 때 일본에 져서 결승에 올라가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는 이승엽은 “2006년의 아픔을 다시 경험하지 않기 위해 열심히 할 것이고, 꼭 우승으로 되갚겠다”고 힘줘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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