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대표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가 팀과 재계약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스포츠 전문지인 아스는 “호날두가 팀과 재계약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호날두는 2015년에 계약이 끝나면 팀을 떠날 것”이라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고자 하는 원인은 팀 동료와의 불화라고 아스는 설명했다.

호날두는 9월 정규리그 그라나다와의 경기가 승리로 끝난 후 인터뷰에서 “이유를 말할 수 없지만 슬프다”고 밝힌 적이 있다.

당시 현지언론은 호날두는 일부 팀원들과 껄끄러운 관계 때문에 이적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비판을 감수하고서라도 심경을 밝히면 팀에서 자신을 보호하고 팀원과의 문제도 다소 해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석 달이 지나도록 팀 내 사정이 개선되지 않자 호날두가 재계약 포기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는 분위기가 좋은 팀에서 뛰는 것이 연봉을 많이 받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강조해왔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와의의 계약을 3년 연장하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호날두의 결심이 굳은 탓에 레알 마드리드가 호날두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현지 언론은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