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축구 구자철 “최종 목표는 잉글랜드 무대”

독일축구 구자철 “최종 목표는 잉글랜드 무대”

입력 2012-12-27 00:00
업데이트 2012-12-2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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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활약 보면 자랑스럽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활약하는 구자철(23)이 최종 목표인 잉글랜드 무대 진출을 위해 자신만의 무기를 갖춰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구자철은 27일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NHN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런던올림픽을 마친 뒤 부상이 겹치면서 고민의 시간을 보냈다”며 “아시안게임과 런던올림픽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만큼 앞으로 더 큰 꿈을 가져야 한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구자철은 올해 런던올림픽에서 올림픽 대표팀의 주장을 맡아 뛰어난 리더십으로 대표팀이 한국 축구 사상 최초의 동메달을 따내는 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올림픽 동메달의 기쁨을 안고 분데스리가에 복귀한 구자철은 9월2일 샬케전에서 오른쪽 발목 인대가 손상된 것으로 드러나 2개월 동안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부상 치료 이후 팀에 복귀한 구자철은 2골을 터트리는 뛰어난 활약 속에 전반기를 마치고 귀국,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날 팬 미팅 행사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구자철은 “전반기를 잘 마쳤다는 생각이 들지만 후반기에 뭔가 특별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이번 시즌이 끝나면 임대 생활이 끝나 볼프스부르크로 복귀하는 만큼 남은 기간에 스스로 무기를 만들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말한 구자철은 “독일에서 능력을 더 인정받아 여러 팀의 이적 제의를 받아야 한다”며 “그러려면 지금 활약에서 뭔가를 첨부해야만 매력적인 선수로 다른 구단에 어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장에서 지금보다 더 큰 위치로 올라서고 싶다”며 “그렇게만 되면 다른 팀에서 더 좋은 제의가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자철은 새해 이루고 싶은 소망에 대해선 “공격포인트 10개를 올리고 싶다”며 “스스로 부끄럽지 않도록 훈련량을 채워 목표를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대한 각오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2014년은 물론 2018년 월드컵까지 출전하고 싶다”며 “내년에는 시즌 중에 월드컵 예선전이 있는 만큼 대표팀의 부름에 대비해 착실히 준비를 해야 한다. 대표팀의 일원으로서 팀에 도움을 주고 보람도 찾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2018년 월드컵 때까지 대표팀에서 큰일을 하고 싶다”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대표선수로서 책임감을 느끼며 경기에 나서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편 구자철은 분데스리가에서 함께 활약하는 손흥민(함부르크)에 대해 “우리 팀 선수들이 손흥민을 보면 엄지손가락을 세울 정도로 좋은 공격수로 인정받고 있다”고 칭찬했다.

그는 “손흥민이 보여주는 결과물이 너무 자랑스럽다. 차범근 감독님처럼 독일에서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국내 팬들이 응원해줬으면 좋겠다”고 웃음을 지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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