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귀국 ‘현역 은퇴냐 연장이냐…고민’

이영표 귀국 ‘현역 은퇴냐 연장이냐…고민’

입력 2012-11-25 00:00
수정 2012-11-2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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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롱이’ 이영표(35·밴쿠버 화이트캡스)가 현역 은퇴와 연장을 놓고 장고에 들어간다.

이영표의 에이전트사인 지쎈㈜은 25일 “이영표가 오늘 오후 인천공항으로 귀국해 국내에서 휴식을 취한다”며 “조만간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향후 계획을 직접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영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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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수비수인 이영표의 고민은 다름 아닌 현역 은퇴 여부다.

지난해 축구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이영표는 그해 12월 미국프로축구(MLS) 밴쿠버 화이트캡스FC와 1년 계약(1년 연장 옵션)을 하고 미국으로 떠났다.

이영표는 정규리그 34경기 가운데 감독이 휴식을 명령한 1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풀타임으로 뛰며 1골 4도움의 맹활약을 했고, 이영표의 뛰어난 수비력을 앞세운 밴쿠버는 창단 이후 첫 플레이오프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밴쿠버는 지난 10월 정규리그 33라운드를 앞두고 이영표에게 ‘밴쿠버 올해의 선수상’을 주기도 했다.

이영표는 LA갤럭시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도 풀타임 출전했지만 아쉽게 팀이 1-2 역전패해 시즌을 마쳤다.

그는 이후 휴식을 취하다 이날 귀국했다.

밴쿠버 구단은 마틴 레니 감독이 직접 에이전트에 전화를 걸어 계약 연장을 요청할 만큼 ‘이영표 잡기’에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이영표는 자신의 선택인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쓸지 고민하고 있다.

지난해 이영표가 미국행을 택한 것은 은퇴 후에 축구행정가의 길로 나서려면 영어 공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려서다.

오랜 해외 생활로 일상에서 영어로 대화하는 데는 무리가 없지만 전문적인 공부를 하기엔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한 이영표는 캐나다에서 선수 생활과 공부를 병행하려고 했지만 이 역시 쉽지 않았다.

에이전트사 관계자는 “이번 시즌을 치르면서 이영표가 공부와 운동을 함께하는 게 어렵다는 것을 많이 느낀 것 같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귀국한 이영표는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 뒤 12월 초에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향후 거취를 직접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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