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100% 아니다..출전 여부도 아직 불투명”
오래 몸담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대결을 앞둔 박지성(31·퀸스파크레인저스·QPR)의 각오는 남달랐다.
박지성
퀸스파크레인저스는 25일 0시 올드 트래퍼드에서 맨유와 잉글랜드 프로축구 13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리그 최하위 QPR과 비교할 때 맨유는 매우 강력한 상대다.
QPR은 ‘대어’를 낚아 침체한 분위기를 일거에 바꿀 기회를 잡았다.
박지성은 “맨유는 홈에서 상대를 가리지 않고 최대한 많은 골을 넣으려고 하기 때문에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좋은 팀”이라며 “우리 스스로 믿어야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지성은 QPR로 이적한 뒤 처음으로 올드 트래퍼드를 방문하는 데 대해서는 어색함을 털어놓았다.
그는 “돌아가는 게 기쁘지만 약간 다른 느낌이 나면서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출전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뛸지 안 뛸지는 이번 주 준비과정을 지켜봐야 알 수 있다”며 “구단 의료진이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무릎을 다쳐 최근 4경기에 결장하고서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다.
박지성은 “몸이 아직 100%는 아니지만 훈련에 돌아온 것은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QPR은 올 시즌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4무8패로 최하위인 20위에 머물고 있다.
박지성은 무승행진이 이어지는 까닭을 압박감에서 찾았다.
그는 “조그만 것들이 모여서 차이를 만든다”며 “열심히 훈련하지만 이기지 못하고 실망하는 사태가 반복돼 선수들이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모든 원인을 선수들이 잘 알고 있으니 이제는 중압감을 이기고 우리 색깔을 낼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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