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격기’ 선동열 vs ‘대마신’ 사사키

‘폭격기’ 선동열 vs ‘대마신’ 사사키

입력 2012-07-20 00:00
수정 2012-07-20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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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한·일 레전드매치

선동열, 김시진, 이만수, 한대화, 박정태, 이순철, 이종범, 양준혁….

길게는 20년 가까이 그라운드를 벗어났던 그들이 20일 오후 6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일 레전드 매치로 돌아온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두 나라 야구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여 펼치는 ‘꿈의 경기’. 한국은 22명, 일본은 18명이 출동한다.

‘한·일 프로야구 레전드매치2012’를 하루 앞둔 19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기자회견이 열렸다. 사사키 가즈히로(왼쪽부터), 가요하라 가즈히로. 후지타 다이라, 김인식, 이종범이 웃고 있다. 홍승한기자hongsfilm@sportsseoul.com
‘한·일 프로야구 레전드매치2012’를 하루 앞둔 19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기자회견이 열렸다. 사사키 가즈히로(왼쪽부터), 가요하라 가즈히로. 후지타 다이라, 김인식, 이종범이 웃고 있다.
홍승한기자hongsfilm@sportsseoul.com


‘전설’들은 라이벌 대결을 앞두고 어김없이 승부사 기질을 드러냈다. 명품 포크볼에 빛나는 일본의 ‘대마신’ 사사키 가즈히로(44)는 19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선동열이 어제 130㎞를 던졌다던데 선동열에게는 지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다. 연습은 별로 하지 않았지만 언제나처럼 잘 던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며 라이벌 의식을 드러냈다.

김인식 한국팀 감독과 후지타 다이라 일본팀 감독은 이날 각각 선동열(49) KIA 감독과 사사키 TBS 해설위원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두 투수는 레전드 매치에서 사상 첫 선발 맞대결을 갖는다. ‘무등산 폭격기’ 선 감독과 ‘대마신’ 사사키는 13년 전 일본 프로야구에서 처음 만나 1990년대 후반 충돌한 바 있다. 당시에는 둘 다 마무리 투수였다.

당당히 홈런을 예고한 선수도 있다. 일본의 국민 타자 기요하라 가즈히로(44)는 “고등학교 3학년 때 선발로 한국에 온 적이 있는데 당시에는 한 방도 치지 못했다. 내일은 꼭 홈런으로 점수를 내려고 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42)도 지지 않았다. 이종범은 “3~4개월 야구를 못했으니 예전 같지는 않다.”면서도 “사사키가 던진다고 하니 꼭 치고 뛰겠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경기는 케이블 채널 SBS ESPN이 생중계한다.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2012-07-20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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