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영구결번 ·은퇴식만” 이종범, KIA와 합의

[프로야구] “영구결번 ·은퇴식만” 이종범, KIA와 합의

입력 2012-04-05 00:00
수정 2012-04-05 00: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바람의 아들’ 이종범(42·KIA)의 등번호 7번이 영구결번된다. 프로야구 KIA의 김조호 단장과 이종범이 4일 오전 광주 무등구장에서 만나 이렇게 결정했다. 지난달 31일 팀의 1군 엔트리 제외 결정을 전해 듣고 갑작스럽게 은퇴를 결심했던 이종범은 서울에서 착잡했던 속내를 정리하고 전날 광주로 내려왔다.
이종범 연합뉴스
이종범
연합뉴스


김조호 단장은 플레잉 코치 제안과 더불어 코치 연수, 연봉 보전, 은퇴식과 영구 결번 등으로 그를 최대한 예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종범은 “구단이 은퇴식과 영구 결번을 결정해 준다면 감사히 받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플레잉 코치와 코치 연수, 연봉 보전은 정중히 거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종범은 “야구에만 전념했기 때문에 그동안 살펴보지 못한 가족과 친구 등을 만나 지난 세월을 되돌아보고 싶다. 구단의 뜻은 매우 고맙지만 잠시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개인적으로 야구에 대한 공부는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종범은 “구단에서 제시한 많은 것들을 거절하니 KIA를 떠난다고 생각할 것 같은데 절대 그렇지 않다. 반드시 KIA로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갑자기 은퇴 결정을 내리게 돼 팬들에게 많이 미안하다.”며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해주신 팬 여러분께 너무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종범은 김 단장 면담을 마친 뒤 선동열 감독 및 선수단과 인사를 나눴다. 그의 은퇴 기자회견은 5일 오후 2시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2012-04-05 2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