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이저 팬들 “간 기증하겠다”

프레이저 팬들 “간 기증하겠다”

입력 2011-11-08 00:00
업데이트 2011-11-08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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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으로 투병 중인 미국의 전설적인 복서 조 프레이저(67)에게 간 기증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프레이저의 매니저를 인용해 AP통신이 8일 보도했다.

프레이저의 매니저 레슬리 울프는 “전직 복서들과 팬들로부터 쾌유를 기원하는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팬들은 간을 기증하겠다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어 “프레이저는 포기하는 사람이 아니다. 심지어 간암과 싸우는 이 순간에도 그는 사람들에게 ‘포기하지 마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전설적인 복서 무하마드 알리(69)가 한때 적수였던 조 프레이저(67)에게 간암과의 싸움에서 이기라는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고 미국 CBS방송이 7일 보도했다.

프레이저는 지난달 간암 진단을 받고 현재 미국 필라델피아의 호스피스 시설에서 투병 중이다.

의사들은 프레이저에게 얼마나 더 살 수 있을지 아직 통보하지 않았다고 울프는 전했다.

프레이저는 ‘살아있는 전설’ 무하마드 알리를 처음으로 꺾은 복서로 유명하다.

프레이저는 1971년 3월8일 미국 뉴욕의 메디슨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알리와의 이른바 ‘세기의 대결’에서 15라운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심판 전원 판정승을 거뒀다.

프레이저는 이후 알리와의 두 차례에 걸친 맞대결에서는 모두 졌다.

프레이저는 1970년 지미 엘리스를 5라운드 만에 캔버스에 눕히고 헤비급 챔피언 벨트를 차지했다.

이후 프레이저는 1973년 포먼에게 2라운드 동안 여섯 차례나 쓰러진 끝에 KO패할 때까지 4차례나 성공적으로 타이틀을 방어했다.

프레이저는 현재 가족과 친지들을 제외하고는 누구도 만나지 않고 있다.

매니저 울프는 “프레이저는 방문객들을 맞이할 정도로 건강하지 않고 그 역시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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