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기, 인사청문회서 “검찰개혁 외부자 시선 필요…친검찰 시각 없어”

박상기, 인사청문회서 “검찰개혁 외부자 시선 필요…친검찰 시각 없어”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7-13 16:51
수정 2017-07-13 16:5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박상기(65)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검찰개혁 과제와 관련 “외부자의 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
질문에 답하는 박상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질문에 답하는 박상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 박상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7.13 연합뉴스
박 후보자는 1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학계나 시민단체가 사법개혁에 참여해야 한다는 소신이 여전하냐’고 묻자 이와 같이 답변했다.

그는 자신이 과거 칼럼 등에서 피력한 의견과 달리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는 검찰의 논리에 순치된 느낌을 받는다고 조 의원이 지적하자 “우려하시는 검찰 친화적 시각은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그는 “검찰개혁은 우리 사회의 시대적 과제라 생각하고 재직하는 동안 혼신의 힘을 다해 이룩하겠다”며 참여정부 시절 검찰 출신이 아니던 강금실 장관이 기수를 파괴하며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된 것을 두고 “성공하지 못했다고 본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박 후보자는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서는 “1차적으로 경찰이 수사를 해야 한다”며 “우리나라 검찰 수사관이 사법경찰처럼 숫자가 방대하다”는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서면 답변에서 경찰 개혁을 전제로 수사권 조정에 나서겠다고 밝힌 그는 ‘경찰 개혁이 지지부진하다면 어떡하겠느냐’는 질문에는 “경찰을 전제로 한다면 검찰개혁도 이뤄지기 어렵다”며 “연계는 불가피하지만, 합리적으로 수사권을 조정해 견제와 균형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후보자는 과거 채동욱 전 검찰총장에 대해 외압과 사퇴 종용, 기획 낙마 등의 의혹이 있던 것에 대한 진상조사 의사를 묻자 “내용을 살펴보고 조치가 필요하다면 그런 방향으로 하겠다”고 답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