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예 청년농 육성’ 충남 스마트팜 사관학교

‘정예 청년농 육성’ 충남 스마트팜 사관학교

이종익 기자
이종익 기자
입력 2025-09-16 16:49
수정 2025-09-1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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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 스마트팜을 방문한 김태흠 충남지사(오른쪽)와 오성환 당진시장(왼쪽)이 청년농으로부터 수확한 농산물을 받고 있다. 도 제공
충남 당진 스마트팜을 방문한 김태흠 충남지사(오른쪽)와 오성환 당진시장(왼쪽)이 청년농으로부터 수확한 농산물을 받고 있다. 도 제공


“아직은 수익이 적지만, 억대 연봉이 부럽지 않습니다.”

충남도가 농업·농촌 구조 개혁을 위해 청년 창농 육성을 위한 스마트팜 사관학교가 ‘정예 청년농’ 양성의 산실로 떠오르고 있다.

16일 도에 따르면 14개 시군에 스마트팜 사관학교를 설치해 47개의 임대 스마트팜을 운영 중이다.

이곳은 도 농업기술원과 시군 농업기술센터 등이 체계적 스마트팜 이론과 실습 교육으로 청년농들이 창농해 정착을 돕는다.

시군별로는 당진이 20개로 가장 많고, 논산 6개, 금산 5개, 아산·부여·서천 각 3개 등이다. 올해 3개를 추가 조성한다.

각 임대 스마트팜에서는 청년농이 직접 작물을 재배하며 창농을 준비한다. 연간 임대료가 3.3㎡당 620원으로 저렴하고 재배부터 판매 교육을 받는다.

네덜란드형 스마트팜시스템과 공기열에너지, 포그·분무경·배지경 시스템, 수냉식 냉난방 등 시설을 갖춰 에너지와 노동력을 크게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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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 스마트팜에서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도 제공
충남 당진 스마트팜에서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도 제공


그동안 스마트팜 사관학교에서는 35명이 졸업해 17명이 창농에 성공했다. 현재 청년농 50명이 미래 부농의 꿈을 키우고 있다.

스마트팜 사관학교 청년농들은 임대 스마트팜을 통해 수익도 실현하고 있다.

교육과 실습이 우선으로 순수익이 적고, 적자 사례도 있지만, 당진의 경우 완숙토마토 재배 청년농이 연간 4500만원 안팎을 거뒀다. 방울토마토 재배 청년농은 연간 9500만원의 소득을 기록했다.

부여 스마트팜 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창농에 성공한 김영웅씨는4600㎡(1400평) 규모 스마트팜에서 딸기를 재배해 지난 작기 3억원의 매출에 1억 5000만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스마트팜 사관학교는 청년농이 임대 농장에서 재배부터 판매까지 다양한 이론 및 실습 교육을 받으며 스마트팜 정예 청년농으로 커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6일 현장 점검을 위해 당진 스마트팜 사관학교를 방문해 현황청취를 시작으로 임대 스마트팜 시설과 재배 작목 등을 살핀 뒤, 청년농과 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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