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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제, 샴푸 등 생활용품 친환경 인증기준 EU수준으로 강화

세제, 샴푸 등 생활용품 친환경 인증기준 EU수준으로 강화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22-05-30 17:07
업데이트 2022-05-3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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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표지 대상 제품 및 인증기준’ 고시 개정안 행정예고
프리미엄 환경표지, 친환경 소비자 공략에 유리할 듯

에코 프리미엄 인증 강화
에코 프리미엄 인증 강화 픽사베이 제공
앞으로 세제, 샴푸, 컴퓨터, 노트북 등에 프리미엄 인증 표지를 붙여 ‘친환경’을 내세워 홍보, 판매할 수 있다.

환경부는 프리미엄 인증 대상 품목을 확대하는 내용의 ‘환경표지 대상 제품 및 인증기준’ 고시 개정안을 5월 31일부터 21일 동안 행정예고한다고 30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 개정안은 6개 품목에 대한 환경표지 인증 기준 강화와 프리미엄 인증 확대가 핵심이다.

우선 노트북, 컴퓨터 모니터는 소비전력 절감이 미국 에너지효율등급 상위 20% 수준이고, 5년 동안 핵심부품 공급을 보장하며 제품 덮개에 재생 합성수지를 사용하는 등 기준을 만족하면 프리미엄 인증을 받는다. 주방 및 세탁용 세제, 샴푸, 린스, 바디워시는 첨가되는 화학물질을 독일 친환경 표지 제도인 ‘블루엔젤’보다 엄격하게 설정했다. 발암성, 장기 독성, 내분비계 교란을 유발하는 고위험 우려물질 사용이 엄격하게 제한되는 것이다. 프리미엄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100% 생분해 물질로 만들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

의류도 EU 섬유안전성 유해물질 시험 제도인 ‘오코텍스’ 수준으로 엄격하게 정했다. 프리미엄 인증은 재활용 폴리에스터 원사를 50% 이상 사용해야 받을 수 있다. 오코텍스는 섬유의 모든 구성 요소에 대한 유해 물질 테스트를 완료하고 인체에 무해하다는 것을 증명해야 받을 수 있는 제도다.

회수가 어려워 자연에 버려지는 품목에 대해서는 일반 토양에서 생분해 기준을 신설했다. 또 형광램프, 비디오 재생·기록기처럼 최근 많이 사용하지 않는 제품들은 인증 대상에서 제외하고 텀블러, 다회용기 대여서비스 인증기준은 새로 만들었다.

환경부는 녹색소비-환경·사회·투명경영(ESG) 연합에 참여하고 있는 유통사, 카드사, 소비자단체와 함께 프리미엄 인증 제품 판매도 지원할 계획이다. 환경표지를 받으면 공공기관에 납품이 쉬워진다. 프리미엄 환경표지에 대한 혜택은 일반 환경표지 제품과 동일하지만 최근 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판매에 훨씬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장기복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최근 녹색 친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환경표지 인증기준 개편으로 친환경 제품 생산이 늘어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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