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착생깃산호’ 국내 최대 서식지 확인

멸종위기 ‘착생깃산호’ 국내 최대 서식지 확인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0-04-05 16:58
업데이트 2020-04-0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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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도해해생국립공원 거문도.백도지구에서 30개체 서식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 ‘착생깃산호’(사진)의 국내 최대 서식지가 발견됐다.
국립공원공단은 5일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거문도,백도지구에서 멸종위기종 착생깃산호의 국내 최대 규모 서식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립공원공단 제공
국립공원공단은 5일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거문도,백도지구에서 멸종위기종 착생깃산호의 국내 최대 규모 서식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립공원공단 제공
5일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거문도·백도지구에서 착생깃산호 일부 개체를 확인한 후 올해 3월 추가 조사결과 수심 50m 지점에서 약 30군체 서식지를 확인됐다. 서식지는 20㎡ 범위로 현재까지 국내 발견 서식지로는 최대다.

착생깃산호는 고착성 해양동물로, 제주도와 남해안 매물도지역의 간조 시에도 물이 빠지지 않고 항상 물속에 잠겨 있는 조하대 50~100m 암반에 제한적으로 분포한다. 군락을 이루며 내·외부 공생 생물이 많아 해양생태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2004년 교육부에서 발간된 한국동식물도감에는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 6군체, 제주도에서 3군체를 발견한 기록만 있을 정도로 희귀한 종이다. 국립공원공단은 착생깃산호 서식지 보전을 위해 서식환경과 생태특성을 파악하고 서식지 회복 등을 위해 ‘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오장근 국립공원연구원장은 “착생깃산호의 신규 서식지 발견은 해양생물의 다양성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의미가 있다”며 “야생생물의 생태연구를 기반으로 서식지 보존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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