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전국 대부분 주의보 발령… 오늘 고농도 다소 해소될 듯
10일 서울, 부산, 충북, 대전 등 전국 대부분 도시에 미세먼지(PM-10)주의보가 발령됐고 경기 김포와 의정부·남양주 권역 등 4곳에는 초미세먼지(PM-2.5)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전국적인 대기질 악화가 사흘째 이어졌다.
김명국 전문기자 daunso@seoul.co.kr
뿌연 하늘… 뿌연 국회… 뿌연 표심
4·13총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10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이 혼전을 거듭하고 있는 선거 상황을 보여주듯 희뿌연 미세먼지에 가려 있다. 이날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낮 12시 ‘매우 나쁨’ 수준인 159㎍/㎥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오후 3시 이후 ‘나쁨’ 수준인 139㎍/㎥를 유지했다.
김명국 전문기자 daunso@seoul.co.kr
김명국 전문기자 daunso@seoul.co.kr
서울에선 이날 낮 12시 기준 25개 구의 미세먼지 시간 평균 농도가 159㎍/㎥를 기록했다. 미세먼지주의보는 시간 평균 농도가 15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지속될 때 발령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서해상의 옅은 황사와 국내외에서 축적된 미세먼지가 수도권 미세먼지 농도를 높이고 있다”며 “호흡기 또는 심혈관 질환이 있는 시민과 노약자, 어린이 등은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 같은 대기질 악화에 대해 “대기 정체로 미세먼지가 축적된 데다 서해상에서 옅은 황사가 들어오고 안개까지 겹치면서 농도가 높아진 ‘특수한 상황’이 발생했다”며 “동풍이 불면서 11일에는 고농도가 다소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2016-04-1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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