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고교1년 입시부터 의학계열 인·적성 평가 본격 도입

현 고교1년 입시부터 의학계열 인·적성 평가 본격 도입

입력 2016-08-31 11:36
수정 2016-08-31 11: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의대생 성폭력 사건 등 계기…전형요소로 반영될 듯

현재 고등학교 1학년에 적용되는 2019학년도 입시부터 의학계열 입시에서 인·적성 평가 결과가 합격·불합격을 결정하는 전형요소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비리가 끊이지 않았던 체육특기자 특별전형에서는 종목별 외에 포지션별로도 선발 인원이 구체적으로 명시되고 실기와 면접 등 정성적 평가가 최소화되는 등 객관성이 강화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19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 사항을 31일 발표했다.

2019학년도 대학입학전형은 큰 틀에서 이미 발표된 2018학년도 대학입학전형의 기본 사항을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의학계열은 전형방법 수를 산정할 때 인·적성 검사를 제외해 전형요소로 반영될 수 있도록 보완했다. 최근 일부 의대생들의 성폭력 사건 등이 문제가 되면서 의사가 지녀야 할 자질을 판단하는 요소로 인·적성 평가가 필요하다는 여론에 따른 것이다.

2015학년도 입시부터 적용된 대입전형 간소화 정책에 따라 현재 각 대학은 수시모집 때는 4개, 정시 모집에서는 2개까지만 전형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전형요소나 반영비율이 달라지면 별개 전형방법으로 간주한다.

이 때문에 그동안 의학계열에서 인·적성 검사를 전형요소에 추가하고 싶어도 전형방법이 하나 더 늘어나는 셈이라 인·적성 평가 도입에 어려움이 있었다.

기존에 모집단위 특수성이 인정돼 인·적성 검사를 전형방법 수 산정요소에서 제외했던 사범·종교계열 외에도 의학계열에도 예외가 적용됨에 따라 인·적성 평가를 도입하는 의학계열 대학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인·적성 평가는 성적으로 직접 반영하기보다는 합격·불합격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쓰일 가능성이 크다.

이미 서울대와 고려대, 아주대 의대 등은 이런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대교협 관계자는 “의사로서 기본적인 인성과 소양을 갖춘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최소한의 검증절차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2019학년도 입시에서는 체육특기자 특별전형의 객관성도 강화됐다. 3월 발표된 체육특기자 입학비리 근절 종합대책을 반영한 것이다.

입학전형 때 경기실적 등 최대한 객관적인 요소를 위주로 평가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실기와 면접 등 정성적 평가 요소는 최소화하고 정성 평가 때는 일정 비율 이상의 외부 인사 참여를 필수화하도록 권장했다.

모집요강에는 종목별 선발 인원 외에 포지션별 선발 인원도 구체적으로 명시하도록 권고했다.

축구와 야구처럼 대회 수가 많은 종목은 대학 입학 관계자가 학생 선수의 실적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각 종목단체가 대회 참가팀 수와 인원, 대회 기간 등의 세부 정보를 대학에 제공하도록 했다.

이밖에 대학별 모집요강 공통 기재 사항에는 입학 뒤에라도 부정 입학 사실이 확인되면 학칙에 따라 입학이 무효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도록 했다.

2019학년도 수시모집 원서는 2018년 9월10일∼14일 접수하며 전형은 2018년 9월10일∼12월12일에 진행된다.

정시모집 원서 접수 기간은 2018년 12월29일∼2019년 1월3일, 전형은 2019년 1월4일∼27일 이뤄진다.

전병주 서울시의원 “고교학점제 안착 위해 교원 수급·대입 연계 문제 해결 시급”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전병주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광진1)은 지난 1일 열린 제332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교육 현장에서 직접 들은 교사·학부모·학생들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고교학점제의 장단점을 짚으며 제도의 안정적 안착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고교학점제는 2025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제도로, 학생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과목을 선택해 일정 학점을 이수하면 졸업할 수 있도록 한다. 전 의원은 “학생 맞춤형 학습과 진로 탐색 기회 확대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과목 개설 격차, 교사 업무 과중, 대입 연계 불확실성 등 구조적 한계가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부위원장은 구체적으로 “교사는 다양한 과목 개설로 업무 부담이 늘고, 학부모는 자녀의 과목 선택이 잘못될 경우 입시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불안이 크며, 학생은 진로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선택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다”며 “결국 교사는 ‘업무 과중’, 학부모는 ‘대입 연계 불안’, 학생은 ‘과목 선택 부담’이 가장 큰 문제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교원 수급 문제 해결, 학생 진로 상담
thumbnail - 전병주 서울시의원 “고교학점제 안착 위해 교원 수급·대입 연계 문제 해결 시급”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