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교협 ‘고교 정보 시스템’ 돌연 중단… 수시 2주 남기고 ‘학생부 전형’ 대혼란

[단독] 대교협 ‘고교 정보 시스템’ 돌연 중단… 수시 2주 남기고 ‘학생부 전형’ 대혼란

김기중 기자
김기중 기자
입력 2016-08-28 22:06
수정 2016-08-29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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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사정관 전형자료 활용 못해… 대학들 “제대로 된 평가 불가능”

대교협 “교육부 2억 지원 끊어”… ‘학교알리미’ 통합 논의부터 잡음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학생부 종합전형을 위해 전국 대학 입학사정관들에게 제공하는 ‘고교 정보 시스템 서비스’가 돌연 중단돼 대학가가 혼란에 빠졌다.

28일 대학가에 따르면 대교협은 “올해 고교 정보 시스템을 사용할 수 없다”는 내용의 공문을 지난 19일 대학들에 보냈다. 고교 정보 시스템은 대교협이 2011년 8억 9000만원을 들여 구축한 ‘공정성 확보 시스템’의 하나다. 전국 2500여개 고교가 이 시스템에 학생수 등 고교 기본 정보를 비롯해 교육 현황, 특기 사항 등 대입과 관련한 22개 항목을 기재하면 입학사정관들이 이를 한꺼번에 내려받아 각 고교를 비교하며 전형자료로 활용한다.

시스템이 갑자기 중단된 것은 교육부와 대교협이 이 시스템과 고교의 기본 정보를 담은 ‘학교알리미’와의 통합을 논의하면서부터다. 고교 정보 시스템을 운영할 때부터 고교들은 “일부 정보를 중복으로 입력해야 한다”며 이를 달갑지 않게 여겨 왔다. 대교협 관계자는 “고교들의 불평으로 통합 작업을 준비하면서 교육부의 ‘고교 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사업’에서 매년 나오던 2억원의 운영비가 나오질 않아 부득이하게 시스템을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고교 정보 시스템을 활용할 수 없게 되면서 대학들은 “제대로 된 평가가 가능하겠느냐”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예컨대 A고교의 김군이 교내상을 10개 받았고 B고교의 이군이 교내상을 5개 받았을 때, 겉으로 보기엔 김군이 이군보다 더 우수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A고교가 교내상을 남발하는 학교이고 B고교가 그렇지 않은 학교라면 시스템으로 이를 따져 비교할 수 있다. 그러나 시스템이 중단되면서 이런 내용을 바로 비교하기 어렵게 됐다. 서울의 한 사립대 입학사정관은 “지난해 고교 정보 시스템 자료를 그대로 사용하거나 지원한 학생들의 고교에 일일이 전화를 걸어 내용을 확인해야 할 판”이라며 “수시가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시스템을 중단한다고 알려 와 극심한 혼란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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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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