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 참여율은 초등생이 높고, 비용은 중학생이 많아”

“사교육 참여율은 초등생이 높고, 비용은 중학생이 많아”

입력 2015-09-03 11:35
업데이트 2015-09-0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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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이 중·고교생보다 높았으며, 중학생의 사교육비 지출액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교육청은 올해 4월 부산지역 학부모 6만2천470명을 대상으로 사교육실태를 조사한 결과 초·중·고교생의 사교육 참여율이 평균 73.3%에 달한다고 3일 밝혔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이 78.8%와 72.8%로 높은 반면 고등학생은 56.3%만 사교육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 저학년(1∼3학년)이 받는 사교육은 주로 예체능이었으며, 초등 고학년(4∼6학년)은 대부분 영어를 수강했다.

중·고교생은 수학과 영어에 사교육이 집중됐다.

1인당 월 사교육비 지출규모는 평균 23만8천641원이었는데 중학생이 28만4천160원으로 초등생(21만3천275원)과 고교생(26만6천918원)보다 많았다.

사교육을 받는 이유에 대해서는 학교수업 보충과 내신관리(56.3%)라고 답한 학부모가 가장 많았으며 보육(13.6%), 상급학교 진학준비(12.8%), 선행학습(11.4%), 불안심리(5.9%) 등이 다음을 차지했다.

가정 내에서 사교육을 결정하는 사람은 주로 어머니였으며, 고교생은 자신이 결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지원청별 사교육 참여율은 해운대와 동래, 남부, 북부, 서부 순으로 나타났다. 해운대와 동래지역은 학생 10명 중 각각 8.1명과 8명이 사교육을 받는 반면 북부와 서부지역은 각각 7.4명과 7.2명만 사교육을 받고 있다.

부산 교육의 해결과제인 ‘동고서저’ 현상이 사교육에서도 나타나는 것이다.

부산교육청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부모의 과중한 사교육비 지출을 줄일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교육청은 방과후학교를 다양화하고 ‘1교 1사교육 경감대책’ 추진하는 한편 이달 14일 부산교육연구정보원에서 사교육 경감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광수 부산교육청 학교정책팀 장학관은 “학생과 학부모, 교육관계자가 참가하는 이번 토론회에서 사교육 경감을 위한 공교육 내실화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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