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로또 안 준다’며 식당서 칼부림한 60대 구속영장 신청

경찰, ‘로또 안 준다’며 식당서 칼부림한 60대 구속영장 신청

반영윤 기자
입력 2025-10-27 17:39
수정 2025-10-2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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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주인 부부 중 아내는 사망

지난 26일 칼부림 사건이 발생한 서울 강북구의 한 식당 앞으로 폴리스 라인이 쳐 있다. 연합뉴스
지난 26일 칼부림 사건이 발생한 서울 강북구의 한 식당 앞으로 폴리스 라인이 쳐 있다. 연합뉴스


지난 26일 서울 강북구의 한 식당에서 발생한 칼부림 사건으로 식당 주인 부부 중 1명이 사망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식당 칼부림 사건을 저지른 60대 남성 A씨에게 27일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2명 중 여성은 이날 숨졌으며, 남성은 수술을 받았지만 중태”라고 설명했다.

A씨는 전날 오후 2시쯤 강북구 수유동의 한 음식점에서 부부 관계인 식당 주인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지난 7월 문을 연 이 식당은 홍보 목적으로 고객에게 1000원짜리 로또 복권을 줬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식당에서 식사한 이후 결제하면서 ‘나는 왜 로또를 주지 않느냐’고 따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은 “단지 복권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단정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결제 과정에서 A씨가 로또 얘기를 하다 시비가 붙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A씨는 범행 직후 살인 미수 혐의로 체포됐지만, 이날 피해자가 사망하면서 살인 혐의가 추가로 적용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 등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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