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 42초만에 검은 연기 뒤덮여…화성 화재 당시 CCTV 보니

폭발 42초만에 검은 연기 뒤덮여…화성 화재 당시 CCTV 보니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24-06-25 16:34
수정 2024-06-2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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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에서 연쇄 폭발…검은 연기 치솟아
분말 소화기로 진압 시도했지만 속수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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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경기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2층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직원이 분말 소화기를 이용해 진압을 시도하고 있다. 적재된 배터리에서 최초 폭발이 발생한 뒤 37초가 지난 시점으로, 배터리가 연쇄 폭발하며 불길과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중앙긴급구조통제단 제공
지난 24일 경기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2층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직원이 분말 소화기를 이용해 진압을 시도하고 있다. 적재된 배터리에서 최초 폭발이 발생한 뒤 37초가 지난 시점으로, 배터리가 연쇄 폭발하며 불길과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중앙긴급구조통제단 제공
23명이 희생된 경기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적재된 배터리에서 첫 폭발이 발생한 뒤 불과 42초만에 작업장 전체가 검은 연기로 뒤덮이는 장면이 포착됐다.

중앙긴급구조통제단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10시 30분 3초에 공장 2층에 적재돼 있던 배터리에서 1차 폭발이 발생했다. 연기가 올라오자 직원들은 폭발한 배터리 주면에 놓여 있던 물건들을 치웠다.
25초 뒤 적재된 배터리에서 2차 폭발이 발생하고 불길이 치솟았다. 3초 뒤에는 3차 폭발이 발생해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뿜어져나왔다.

직원들은 분말 소화기를 들고 진압을 시도했지만, 3초 뒤 4차 폭발로 이어진 데 이어 6초 뒤에는 쌓여있던 배터리들 사이에서 연쇄 폭발이 발생했다.

5초 뒤 CCTV 화면은 검은 연기로 뒤덮여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1차 폭발이 발생한 지 불과 42초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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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발생한 경기 화성시 서신면 전곡산단 내 아리셀 공장 화재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에 담긴 모습이다. 당일 오전 10시 30분 3초 이 공장 2층 배터리 패킹 작업대 옆에 쌓여있던 배터리 1개가 흰 연기와 함께 폭발했다. 불길이 확산할수록 배터리 폭발 규모도 커졌다. 결국 최초 배터리 폭발 42초 만인 오전 10시 30분 45초 CCTV는 시커먼 연기로 뒤덮여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태가 됐다. 뉴스1
24일 발생한 경기 화성시 서신면 전곡산단 내 아리셀 공장 화재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에 담긴 모습이다. 당일 오전 10시 30분 3초 이 공장 2층 배터리 패킹 작업대 옆에 쌓여있던 배터리 1개가 흰 연기와 함께 폭발했다. 불길이 확산할수록 배터리 폭발 규모도 커졌다. 결국 최초 배터리 폭발 42초 만인 오전 10시 30분 45초 CCTV는 시커먼 연기로 뒤덮여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태가 됐다. 뉴스1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로 3만 5000개에 달하는 리튬전지 완제품이 폭발하면서 2층에 유독가스가 퍼져나간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23명의 사망자를 확인했으며 이중 2명의 신원이 확인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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