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 사러 가다가… 경운기 전복돼 노부부 숨져

문어 사러 가다가… 경운기 전복돼 노부부 숨져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3-07-04 12:44
수정 2023-07-04 12:4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지난 3일 오후 12시 39분쯤 전남 여수시 돌산읍에서 경운기가 전복돼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사진은 사고 현장의 모습. 2023.7.3 전남 여수소방서 제공
지난 3일 오후 12시 39분쯤 전남 여수시 돌산읍에서 경운기가 전복돼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사진은 사고 현장의 모습. 2023.7.3 전남 여수소방서 제공
전남 여수의 한 시골 마을에서 경운기가 전복돼 노부부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4일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2시 39분쯤 돌산읍 한 농로에서 경운기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경운기 운전자 A(81)씨와 적재함에 타고 있던 부인 B(79)씨가 숨졌다.

적재함에 함께 타고 있던 70~80대 마을 주민 여성 2명은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자택과 4~5㎞ 떨어진 인근 마을에서 ‘문어를 싸게 판다’는 소식을 듣고 가다 오르막길에서 경운기가 뒤로 밀리면서 옆으로 굴러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현장 도로 굴곡이 심하고 급경사지인 점을 감안해 고령의 운전자가 운전 미숙으로 사고를 낸 것 보고 있다.

경찰은 찰과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된 마을 주민 2명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진술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현장의 도로와 지형 등이 경운기 운행에 어려움이 있어 전반적인 도로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며 “운전 조작 미숙 가능성이 있지만, 교통편이 부족한 농촌의 안타까운 현실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