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 수색에도 포항 전복 어선 실종자 2명 못 찾아

밤샘 수색에도 포항 전복 어선 실종자 2명 못 찾아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8-31 09:18
업데이트 2017-08-31 09:1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해경, 항공기 4대·함정·민간어선 투입해 계속 수색

지난 30일 경북 포항 호미곶 동쪽 41㎞ 해역에서 발생한 구룡포 선적 붉은 대게잡이 통발어선 803 광제호(27t급) 전복사고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해 해양경찰이 밤샘 수색을 벌였지만 찾지 못했다.
이미지 확대
동해서 어선 전복… 4명 숨지고 2명 실종
동해서 어선 전복… 4명 숨지고 2명 실종 30일 경북 포항 호미곶 동쪽 22마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구룡포수협 소속 붉은 대게 통발어선 803광제호(27t급)가 전복된 가운데 해양경찰과 잠수부들이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 어선에는 선장을 비롯해 총 9명이 승선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4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구조된 선장 김모(58)씨는 구룡포항 출항 후 1시간 30여분 뒤인 오전 4시 30분쯤 갑자기 파도에 의해 전복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사고 지점 파고가 2.5~3m로 높아 어선이 뒤집힌 것으로 보고 있다.
포항 연합뉴스
31일 해경에 따르면 야간 수색에는 경비함정 6척, 관공선 1척, 어선 4척 등을 투입했다. 그러나 파도가 높은 데다 세찬 바람이 부는 등 기상 여견이 좋지 않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해경은 항공기 4대, 함정, 민간어선 등을 활용해 사고해역 주변을 계속 수색한다.

또 잠수사 4명을 투입해 사고 어선 실내도 꼼꼼히 살펴본다.

해경은 이날 오전 8시 30분쯤 구룡포항으로 광제호를 예인해 유실 방지막을 설치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해역 수색범위를 확대하고 어선 내부도 집중 수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해경은 이와 별도로 선장 김모(58)씨 등 구조한 선원 3명을 상대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선박 침몰 등 사고 발생 사실을 해경 관제시스템에 알릴 수 있도록 배에 설치한 ‘어선위치발신장치(V-PASS)’가 작동하지 않은 원인 등을 확인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