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외국인 승객, 승무원 성희롱…“마사지 해주면 잠이 잘 올 것 같다”

50대 외국인 승객, 승무원 성희롱…“마사지 해주면 잠이 잘 올 것 같다”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3-16 15:56
업데이트 2017-03-1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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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제공.
최근 대한항공 항공기에서 한 50대 외국인 승객이 승무원을 성희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승객은 공항경찰에 인계됐고, 대한항공 측은 인천을 거쳐 태국 방콕으로 가려던 이 승객의 연결편 탑승을 거절했다.

16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 14일 미국 애틀랜타발 인천행 여객기(KE036) 비즈니스석에 타고 있던 외국 국적의 A(51)씨가 여성 객실 승무원에게 성적 모독을 주는 발언을 했다.

당시 승무원이 A씨의 셔츠가 젖어 물수건이 필요한지를 묻자 A씨는 “셔츠 벗을까?”라며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 승객은 “옆에 앉아 나와 와인을 마시자”, “옆에서 마사지를 해주면 잠이 잘 올 것 같다”는 등 도를 넘는 발언을 계속했다.

승무원이 구두로 경고했지만 A씨는 “너를 회사에서 잘라버리겠다”며 승무원을 협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은 인천공항에 도착 직전 경찰에 연락했고, 비행기 착륙 이후 A씨를 공항경찰대에 넘겼다.

또 A씨가 이날 탑승할 예정이었던 연결편인 인천발 방콕행 항공기의 탑승을 거절했다.

대한항공은 미국에서 A씨를 대상으로 형사소송을 진행하는 한편 향후 이 회사의 항공편 탑승을 거부할 계획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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