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교도소 현상수배, 우즈벡인 구치감 탈출해 종적 감춰…무슨 상황?

김천교도소 현상수배, 우즈벡인 구치감 탈출해 종적 감춰…무슨 상황?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08-01 21:18
수정 2016-08-0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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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도주 우즈베키스탄 남성 현상수배
김천 도주 우즈베키스탄 남성 현상수배 대구지방교정청은 1일 경북 김천에서 도주한 우즈베키스탄 남성 율다세브자물(30) 을 수배했다. 그는 검찰 조사 후 김천소년교도소로 복귀 대기하던 중 교도관을 밀치고 도망쳤다. 대구지방교정청 제공.
1일 오후 경북 김천지청에서 달아난 우즈베키스탄인 율다세브자물(30)씨가 검찰 내부 간이수용 시설인 구치감을 빠져나와 뒷산 등으로 종적을 감춘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그는 이날 오후 4시쯤 김천지청에서 조사를 받은 뒤 지청 뒤편 구치감으로 호송됐다. 지난 3월 김천 시내에서 자국 동료(30)를 흉기로 위협하고 여자친구를 괴롭힌 혐의(강요 및 협박)로 구속된 상태다.

평소 차로 10여 분 거리인 김천소년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었지만,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다시 교도소로 옮기기 위해 인수인계하는 과정이었다. 피의자는 통상 교도소에서 구치감까지는 수갑을 차야 하지만 구치감에 도착, 검사실로 옮겨져 조사를 받는 과정에는 포승으로만 묶게 되어 있다.

율다세브자물씨 역시 검찰 조사 과정에는 포승에 묶여 있었지만,조사를 마치고 교도소로 돌아가기 위해 구치감에 도착하자 포승에서 풀려났다. 곧바로 수갑을 다시 차야 했으나 그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교도관을 밀치고 그대로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청사는 때마침 지청 바로 옆에 있는 김천지원이 하계 휴정 기간이라 인적이 드문 상태였다.

그는 바로 지청 마당을 거쳐 청사 옆 아파트 단지로 숨어든 뒤 해발 300m 달봉산 방향으로 달아났다. 몇 분 뒤 다시 이 아파트 단지로 돌아왔지만 그 뒤 행적은 드러나지 않았다. 그의 도피 행각은 이 아파트 폐쇄회로(CC)TV에도 포착됐다.

김천교도소 측은 그가 달아나자 관할 경찰서에 이 같은 사실을 통보하고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현상금 500만 원을 걸고 수배했다.

경찰은 그가 달봉산 방향으로 다시 달아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250여 명의 병력을 투입,수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율다세브자물씨가 여전히 아파트 단지 내에 숨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이 일대도 수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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