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여객열차 충돌 관련해 사고수습본부 설치

국토부, 여객열차 충돌 관련해 사고수습본부 설치

입력 2014-07-23 00:00
수정 2014-07-23 09:2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토교통부는 22일 오후 강원 태백시에서 발생한 여객열차 간 충돌사고와 관련해 이날 오후 6시 5분께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미지 확대
태백서 영동선 여객열차끼리 충돌…10여명 중경상
태백서 영동선 여객열차끼리 충돌…10여명 중경상 22일 오후 5시51분 강원 태백시 상장동 모 아파트 뒤쪽 태백역∼문곡역 사이 철길에서 영동선 여객열차와 관광열차 2대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열차 1대가 탈선해 승객 4∼5명이 크게 다쳤고, 사고 직후 승객 100여 명은 열차 밖으로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국토부는 또 서울과 인천에서 일하고 있던 안전감독관 5명과 사고 현장 인근에 있는 철도경찰을 곧장 사고 현장으로 파견했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관심-주의-경계-심각’으로 이어지는 4단계 위기대응 단계 가운데 가장 높은 ‘심각’을 발령하고 사고 대응에 나서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열차 간 충돌사고가 발생한 만큼 ‘심각’ 단계에 준해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는 오후 5시 53분께 태백선 태백역∼문곡역 사이 철길에서 제4852호 관광열차 ‘오-트레인’(제천발∼서울행)과 제1637호 무궁화호 열차(청량리벌∼강릉행)가 충돌해 발생했다.

두 열차는 단선 구간인 문곡역을 지나면서 열차가 한 대씩 교대로 지나가기 위해 정차를 해야 했으나 관광열차가 정차하지 않은 채 정거장을 지나쳐 운행하다가 멈춰서 있던 무궁화호를 들이받아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누구의 과실이나 실수로 사고가 발생했는지는 좀 더 파악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관광열차에는 승객 40명이, 무궁화호 열차에는 승객 63명이 각각 타고 있었다.

이들 중 일부는 충돌사고 때 충격으로 부상을 입고 고려의원과 중앙병원 등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사망자나 부상자의 정확한 숫자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일단 5∼10명 정도가 다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