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개화 된 유기 동물…고창군, 전문 포획단 운영

들개화 된 유기 동물…고창군, 전문 포획단 운영

설정욱 기자
설정욱 기자
입력 2024-12-06 09:44
수정 2024-12-0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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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개 자료사진. 고창군 제공
들개 자료사진. 고창군 제공


급증하는 유기 동물로 들개 문제로 확산하면서 전북 고창군이 야생 들개의 집중 포획에 나선다.

고창군은 야생화된 유기견(이하 들개)을 전문적으로 포획·구조하는 단원을 모집해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고창군에 따르면 관내 들개 관련 민원 신고는 밭작물·비닐 훼손, 배설물, 가축 피해, 개 물림 등 올 한해에만 300건에 달한다.

그러나 야생 들개는 경계가 심하고, 무리를 지어 다니는 경우가 많아 잡기 어렵다.

또 동물보호법상 유해 조수가 아닌 유기견은 해를 가하지 않는 방법으로만 포획할 수 있어

이에 군은 야생동물 포획·구조 경험이 많은 군민 4명으로 전문포획단을 꾸릴 예정이다.

포획단은 자주 출몰하는 지역에 포획 틀·포획 망을 사용해 들개를 잡게 된다.

포획된 들개는 유기 동물 보호소 등에서 보호한다.

이와 함께 군은 유기 고양이 중성화 사업 확대도 추진한다.

군은 유기 동물 중성화 사업으로 올해 마당개(실외사육견) 110마리, 길고양이 150마리에 대한 중성화사업을 마쳤다.

내년에는 마당개 200마리, 길고양이 250마리로 중성화사업을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염경선 고창군 축산과장은 “최근 관내 야산과 주택가에 야생화된 들개가 자주 출몰하며 주민들을 위협하고 있다”며 “전문 포획단 운영을 통해 주민들의 안전을 도모하고, 야생 들개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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