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마을 84가구 106명 이재민
폭우 토사물에 3가구 완파, 6가구 반파
서울시 “더 많은 자원봉사자의 도움 절실”
지난 12일 구룡마을 하천 옆에 위치한 판자 가옥들이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무너져 내려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폭우 당시 불어난 물과 함께 토사가 함께 집안으로 들이닥쳐 벽이 모두 무너져 내렸다.
구룡마을 한 판자 가옥 내부에 아직 치우지 못한 가재도구들이 흙더미를 뒤집어 쓴 채 어지럽게 흩어져 있다.
강남구에 따르면 구룡마을에는 611세대, 1211명이 거주중이다. 이번 수해로 인해 대부분의 주민들이 수해를 입었다. 이날 현재 84가구 106명의 구룡마을 주민들이 구룡중학교 체육관을 임시거처로 생활 중이다. 판자로 이뤄진 구룡마을 가옥은 폭우 당시 빗물과 함께 구룡산에서 쏟아진 토사가 집을 덮치면서 3가구가 완파되고 6가구는 쓸 수 없을정도로 반파되는 피해를 입었다. 임시 거처로 사용 중인 구룡중학교도 개학을 앞두고 있어 비워줘야 하는 상황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구룡마을 주민들이 고령자가 많고 건강 문제가 있어 근처 중저가 호텔로 임시 거처를 옮길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건강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강남구 보건소에서도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이어 ”주말에는 구청 직원들도 함께 나와 현장에서 피해 복구 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12일 폭우 침수 이후 미처 정비되지 못한 구룡마을 가옥 사이 통로의 모습.
침수피해 복구 자원봉사 활동은 ‘1365 자원봉사포털(www.1365.go.kr)’을 통해 자치구별 모집 공고를 통해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다. 실시간으로 자원봉사 모집 안내가 게시되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각 자치구로 문의하면 된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