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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쓰레기통에 탯줄도 안 뗀 아기 버린 친모 구속…아기 위독

음식물 쓰레기통에 탯줄도 안 뗀 아기 버린 친모 구속…아기 위독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08-23 18:40
업데이트 2021-08-23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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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친모 구속… “도주 우려”
‘고양이 울음소리 난다’ 신고에 아이 구조
탯줄 단 알몸 상태로 얼굴, 목에 상처 입어
아기, 패혈증 증세로 위독…병원 치료 중
자신이 출산한 아기를 탯줄도 떼지 않은 알몸 상태로 음식물 쓰레기통에 유기한 친모가 구속됐다. 얼굴과 목에 상처를 입은 아기는 패혈증 증세로 위독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청주지법은 23일 오후 친모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21일 오전 3시쯤 청주시 흥덕구 한 식당 음식물 쓰레기통(10ℓ)에 영아를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소방당국은 쓰레기통 안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시민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아이를 구조했다.

탯줄을 단 알몸 상태로 발견된 아이는 얼굴과 목 쪽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패혈증 증세를 보이는 등 위독한 상태로 충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해 신고가 들어온 지 이틀 만에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A씨는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원을 빠져나오면서 혐의 인정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음식물 쓰레기통. 픽사베이
음식물 쓰레기통. 픽사베이
쓰레기통. 픽사베이
쓰레기통. 픽사베이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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