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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근대5종’ 전웅태 불러놓고…“중학교 운동회 느낌”

김어준, ‘근대5종’ 전웅태 불러놓고…“중학교 운동회 느낌”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08-11 01:21
업데이트 2021-08-11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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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5종 경기는 중학교 운동회 느낌”

방송인 김어준이 근대5종 동메달리스트 전웅태와의 전화 인터뷰 도중 “중학교 운동회 같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튜브 영상
방송인 김어준이 근대5종 동메달리스트 전웅태와의 전화 인터뷰 도중 “중학교 운동회 같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튜브 영상
한국 근대5종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
김어준 막말 인터뷰


2020 도쿄올림픽에서 우리나라 근대5종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이 나온 가운데, 방송인 김어준이 “근대5종 경기는 중학교 운동회 느낌”이라는 식의 발언을 해 논란이다.

10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는 근대 5종 남자 개인전에서 3위에 올라 동메달을 획득한 전웅태 선수가 전화인터뷰로 출연했다.

“다섯 종목 따로 하면 예선통과는 되느냐”
김어준은 전웅태와 전화가 연결되자 “경기 전체를 보진 못했고요. 메달 따시는 건 봤습니다”고 말했고, 전웅태는 웃음으로 호응했다.

이어 김어준은 “다섯 종목을 따로따로 국내대회에 나간다면 예선통과는 되느냐”고 물었다.

전웅태는 “고등학생 이상은 되는 것 같지만, 실력 가늠이 잘 안 된다”고 답했고, 김어준은 “그 종목에 전문선수 고등학생 이상은 되느냐”고 물었다. 이에 전웅태는 “네”라고 답했다.

김어준은 또 “일반인은 고등학생이 뭡니까, 중학생도 못 이기죠. 그런데 고등학생 수준은 된다?”라고 반문하며 폭소를 쏟아냈고, 전웅태는 재차 “고등학생은 이길 것 같은데, 한 번도 해본 적 없어서 모르겠다”고 침착하게 답했다.

그 뒤 김어준은 “사격과 육상을 같이하죠? 이번 올림픽에선 못 보고 지난 중계에서 봤는데 굉장히 이상하더라”며 “뛰다가 사격하고 또 뛰고 또 사격하고 몇번이나 하더라”고 물었다.

이에 전웅태는 “많이 어지러운 종목”이라며 “20m를 뛰어가고, 총으로 5발을 명중시키고, 800m를 뛰고, 다시 총으로 5발을 맞히고 4번을 반복한다”며 경기 방법을 설명했다.

설명을 듣던 김어준은 “그래서 중학교 운동회 같은 느낌”이라며 “빨리 뛰어가서 뭘 집어오고, 뭘 쏘고, 또 뛰고. 몇 번을 하는지 몰랐는데 4번이었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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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메달 땄어요~
동메달 땄어요~ 7일 일본 도쿄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근대5종 시상식에서 전웅태가 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1.08.07 도쿄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전웅태 선수에게 좋아하는 종목 묻고 “제일 이상하다”
이날 인터뷰에서 김어준은 “가장 자신 있는 종목이 무엇이냐”고 물었고, 전웅태는 “자신 있다기 보다는 항상 상위권에 랭크되고 근대5종 종목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레이저런”이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김어준은 “맨 마지막에 있는?”이라 물은 뒤 “이게 제일 이상하다”고 말했다. 전웅태는 “이상한거 좋아한다”고 응수했다.

마지막으로 김어준은 전웅태를 스튜디오에 초대하고 싶다고 말한 뒤 “스튜디오에 (다른 출연자) 두 사람이 있기 때문에, 이분들한테 말을 좀 걸어야하거든요? 오늘 여기까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급히 마무리했다.

인터뷰를 접한 네티즌은 김어준이 방송 초반부터 시종일관 선수에게 무례한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네티즌은 “내가 다 민망”, “무례하다”, “선수를 불러놓고 부적절한 발언이다” 등 의견이 줄을 이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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