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코로나 확산세
2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1.7.28 연합뉴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29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59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1514명)보다 78명 더 많은 수치다.
이들 가운데 수도권에서 1111명(69.8%), 비수도권에서 481명(30.2%)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로는 경기 510명, 서울 484명, 인천 117명, 부산 72명, 경남 70명, 대전 64명, 대구 57명, 경북·충남 각 37명, 충북 31명, 광주 25명, 전북·제주 각 19명, 울산 17명, 전남 16명, 강원 15명, 세종 2명이다.
집계가 자정에 마감된 만큼 30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수는 이보다 더 늘어 1700명대, 많으면 1800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코로나19 4차 대유행은 최근 비수도권으로도 확산되면서 전국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일 확진자수는 지난 7일(1212명) 이후 23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지난 일주일(23~29일) 동안 발생한 신규 확진자수는 일별로 1630명→1629명→1487명→1318명→1365명→1895명→1674명으로, 1300~1800명대를 오르내렸다.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데 이어 기존 집단감염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늘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의 한 실내체육시설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11명이 추가돼 누적 3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관악구의 한 실내체육시설에서도 지난 16일 이후 총 16명이 확진됐다.
경기 양주시의 한 식품업체에서는 지난 27일 외국인 직원 1명이 확진된 데 이어 이날 39명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누적 확진자는 40명이다.
경기 북부의 한 무속신앙과 관련해선 23일부터 전날까지 22명이 확진돼 치료를 받고 있다.
대전 서구 태권도장(누적 229명), 전남 여수시 회사(95명), 부산 동래구 목욕탕(3번째 사례 94명) 등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