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던지고 싶어서” 16층 옥상서 8㎏ 아령 아래로 툭 60대

“그냥 던지고 싶어서” 16층 옥상서 8㎏ 아령 아래로 툭 60대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07-12 17:33
수정 2021-07-1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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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상해미수·특수재물손괴·주거침입 혐의로 입건 후 검찰 송치

“죽고 싶다”며 경찰에 신고 후 옥상서 투척
아령 3개, 철제의자…16층 옥상서 던져
아령 자료사진. 픽사베이 제공
아령 자료사진. 픽사베이 제공
옥상에 서 있는 남자 자료사진. 픽사베이 제공.
옥상에 서 있는 남자 자료사진. 픽사베이 제공.
극단적 선택을 예고한 한 60대가 16층짜리 아파트 옥상에서 8㎏의 아령과 철제의자 등을 수어개 아래로 던지다가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그는 이유 없이 던져보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투척 당시 사람이 지나가지 않아 인명피해는 다행히 없었지만 인근 상점의 테라스 난간이 일부 파손됐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12일 특수상해미수와 특수재물손괴, 주거침입 혐의로 입건된 60대 남성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7시 30분쯤 “살기 싫어 죽으려고 올라왔다”며 경찰에 신고한 뒤 옥상에서 위험한 물건을 아래로 던진 혐의를 받는다.

A씨는 8㎏ 아령 1개와 2㎏ 아령 2개, 철제의자를 주상복합 건물 16층 옥상에서 던졌으며 조사 당시 “이유 없이 던져보고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위치를 밝히지 않은 A씨를 찾기 위해 신고상 파악된 위치값을 토대로 대략의 위치를 가늠한 뒤 순찰차 7대와 실종팀을 투입해 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로드뷰를 이용해 15층 이상 고층건물을 확인하고 인근 고층건물 옥상까지 올라가며 A씨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후 한 남성이 건물 16층 옥상에서 의자를 아래로 던지는 것을 목격하고 신고 접수 45분 만에 A씨를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A씨의 도망이 염려돼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구속 상태로 수사해왔다.
아령 자료사진. 픽사베이 제공
아령 자료사진. 픽사베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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