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이 아닙니다… 50여년 전 ‘교동국민학교’ 마스크 물결 이하나 지역교육네트워크 이룸 대표는 코로나 재난으로 1년 가까이 멈춘 학교를 가리켜 “아무도 모르게 거인이 된 존재가 혼자서 울고 있다”(공저 ‘재난은 평등하지 않다’)고 표현했다. 누구에게나 동등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학교의 신화는 지난해 30일이 채 안 되는 평균 등교 수업일에 무릎 꿇었다. 코로나가 사라진 이후 학교가 마주할 문제는 불평등한 재난이 벌려 놓은 ‘새로운 격차’다. 사진은 한국 최초의 종군사진가인 청암 임인식이 1964년 촬영한 서울 교동국민학교 학생들. 마스크를 쓴 채 올망졸망 앉아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사회적 거리두기만 아니면 지금의 초등학생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이 사진은 독감 예방주사 접종을 기다리는 장면으로 공개됐다. 당시 화생방 훈련 모습이라는 반론도 있다. 한국의 역사를 3대째 사진으로 기록해 온 청암 후손들의 코로나 이야기는 ‘2021 격차가 재난이다’ 마지막회에 실을 예정이다. 청암아카이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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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이 아닙니다… 50여년 전 ‘교동국민학교’ 마스크 물결
이하나 지역교육네트워크 이룸 대표는 코로나 재난으로 1년 가까이 멈춘 학교를 가리켜 “아무도 모르게 거인이 된 존재가 혼자서 울고 있다”(공저 ‘재난은 평등하지 않다’)고 표현했다. 누구에게나 동등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학교의 신화는 지난해 30일이 채 안 되는 평균 등교 수업일에 무릎 꿇었다. 코로나가 사라진 이후 학교가 마주할 문제는 불평등한 재난이 벌려 놓은 ‘새로운 격차’다. 사진은 한국 최초의 종군사진가인 청암 임인식이 1964년 촬영한 서울 교동국민학교 학생들. 마스크를 쓴 채 올망졸망 앉아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사회적 거리두기만 아니면 지금의 초등학생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이 사진은 독감 예방주사 접종을 기다리는 장면으로 공개됐다. 당시 화생방 훈련 모습이라는 반론도 있다. 한국의 역사를 3대째 사진으로 기록해 온 청암 후손들의 코로나 이야기는 ‘2021 격차가 재난이다’ 마지막회에 실을 예정이다. 청암아카이브 제공
이하나 지역교육네트워크 이룸 대표는 코로나 재난으로 1년 가까이 멈춘 학교를 가리켜 “아무도 모르게 거인이 된 존재가 혼자서 울고 있다”(공저 ‘재난은 평등하지 않다’)고 표현했다. 누구에게나 동등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학교의 신화는 지난해 30일이 채 안 되는 평균 등교 수업일에 무릎 꿇었다. 코로나가 사라진 이후 학교가 마주할 문제는 불평등한 재난이 벌려 놓은 ‘새로운 격차’다. 사진은 한국 최초의 종군사진가인 청암 임인식이 1964년 촬영한 서울 교동국민학교 학생들. 마스크를 쓴 채 올망졸망 앉아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사회적 거리두기만 아니면 지금의 초등학생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이 사진은 독감 예방주사 접종을 기다리는 장면으로 공개됐다. 당시 화생방 훈련 모습이라는 반론도 있다. 한국의 역사를 3대째 사진으로 기록해 온 청암 후손들의 코로나 이야기는 ‘2021 격차가 재난이다’ 마지막회에 실을 예정이다.
청암아카이브 제공
2021-02-1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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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