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여성’ 취업률 직격탄… 취업자 5명 중 1명, 1년 내 이직

‘비수도권·여성’ 취업률 직격탄… 취업자 5명 중 1명, 1년 내 이직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20-12-28 21:06
수정 2020-12-29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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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학·대학원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1년내 이직자 女가 男보다 4.2%P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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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기 부진으로 대졸 취업률이 하락한 가운데 ‘비수도권 여성’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남성과 여성의 취업률 격차가 수년간 벌어진 데 따른 결과다.

28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의 ‘2019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8년 8월과 2019년 2월 일반대학과 전문대학, 대학원 등 고등교육기관을 졸업한 55만 354명 중 대학원 진학과 군입대 등을 제외한 취업률(2019년 12월 기준)은 67.1%였다. 2017년 66.2%에서 2018년 67.7%로 증가했다 1년 만에 0.6% 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4년제 일반대학 취업률은 63.3%, 전문대학은 70.9%로 각각 0.9% 포인트, 0.2% 포인트 하락했다.

떨어지는 취업률에도 지역과 성별 격차가 작용했다. 수도권 취업률(68.7%)은 전년 대비 0.3% 포인트 감소하는 데 그쳤지만 비수도권 취업률(66.0%)은 0.8% 포인트 줄었다. 남성(69.0%)과 여성(65.2%)의 취업률 격차는 3.8% 포인트로, 2016년 2.6% 포인트에서 4년 연속 벌어졌다. 취업률 하락의 최대 피해자는 ‘비수도권 여성’(64.7%)으로, 수도권 남성(71.8%)과 비수도권 남성(67.3%), 수도권 여성(65.9%)과 비교해 취업률이 가장 낮았다. 취업률 감소폭(0.9% 포인트)도 가장 컸다.

계열별로는 인문계열(56.2%)의 취업률이 가장 낮았고, 공학계열(69.9%)의 취업률이 가장 큰 폭(1.8% 포인트)으로 떨어졌다. 교원 신규 임용 감소와 임용 대기 인원 증가로 교육대학의 취업률(63.8%)은 목적형 대학임에도 불구하고 2016년 84.5%에서 4년 사이 20% 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올해 처음으로 고등교육기관 졸업자의 취업 후 1~2년간 일자리 이동 현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2017년 8월과 2018년 2월 대학 및 대학원을 졸업해 취업한 건강보험 직장가입자가 1년 내 일자리를 옮긴 비율은 19.1%였다. 여성(21.2%)이 남성(17.0%)보다 많았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2020-12-2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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