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호 서울 중구청장.
중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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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치발전연구원은 “주민생활과 가장 밀접한 행정단위인 동으로의 권한 이양을 통해 주민자치를 실현하고 있는 동정부 사업을 높이 평가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구는 지난해 1월 전국 최초로 동정부과를 신설하고 모든 공공서비스를 걸어서 10분 이내에 누릴 수 있는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구축과 함께 동 단위 공공서비스 혁신, 분권, 주민참여 강화 등을 적극 추진 중이다. 주민생활과 밀접한 79개 사무를 구에서 동으로 이관하고, 동주민센터에 예산 편성권을 부여해 2020년도에는 총 146건 88억원에 달하는 주민참여형 동정부예산을 편성했다.
주민의 참여수준과 권한 확대, 온라인 사업제안과 투표 등 신선한 시도로 이목을 끈 중구 만의 ‘주민참여형 동정부예산’은 행정안전부 주관 ‘2019년 주민참여예산제도 운영 종합평가’에서 전국 243개 자치단체 중 최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외에도 구는 민원, 청소, 건강, 공원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일상 업무서비스를 주민 가까이에서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민원행정 혁신과제’ 추진, ‘1동 1공무관(환경미화원) 배치’, ‘클린 코디’ 운영, 공원 내 ‘그린화장실’ 조성, ‘주민 일자리 확대’ 등 다양한 동 중심의 공공서비스 사업을 펼치고 있다. 덕분에 행정서비스 질의 획기적 개선을 체감하는 주민들이 하나둘 늘고 있다.
서 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주민 여러분의 성원과 참여로 함께 이뤄낸 성과”라면서 “지난 2년은 행정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시간으로 결코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그러나 ‘동정부를 하니 동네가 달라졌다’라는 주민들의 반응을 원동력 삼아 전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중구민을 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13일 서울시 용산구 효창공원 내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