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 비방글 게시 의혹, 남양유업 회장실 압수수색

경쟁사 비방글 게시 의혹, 남양유업 회장실 압수수색

손지민 기자
입력 2020-06-25 21:07
수정 2020-06-25 21:0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남양유업 로고.
남양유업 로고.
경찰이 조직적으로 경쟁사를 비방하는 글을 게시한 의혹을 받고 있는 남양유업 회장실을 압수수색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의 홍원식 회장 집무실을 압수수색해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남양유업의 경쟁사 비방글 게시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지 약 1년 만에 최고 경영자를 대상으로 이뤄진 첫 강제수사다.

경찰은 홍 회장 등 7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홍보대행사 등을 동원해 맘카페 등에 경쟁사를 비방하는 글과 댓글을 지속해서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홍 회장 등 경영진들이 비방글 게시를 직접적으로 지시했거나 관련 내용을 보고받았는지 등에 대해 수사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7월 부산에 있는 홍보대행사를 압수수색 해 비방글을 게시한 아이디 50여개를 확보했다. 경찰은 남양유업 팀장급과 홍보대행사 측의 협의 내용 및 금전거래 내역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