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송철호-황운하 연결고리 지목된 류모 회장 강력 부인

[단독]송철호-황운하 연결고리 지목된 류모 회장 강력 부인

박정훈 기자
박정훈 기자
입력 2019-12-02 14:36
업데이트 2019-12-0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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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왼쪽) 울산시장과 황운하 대전경찰청장. 연합뉴스
송철호(왼쪽) 울산시장과 황운하 대전경찰청장. 연합뉴스
“송철호 울산시장과 황운하 대전경찰청장을 연결해준 적 없습니다. 세 명이 같이 밥을 먹었다는 것도 ‘소설’입니다.”

송 시장과 황 청장을 연결해주고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진 울산지역 아파트 건설 시행사 대표 A(65)씨는 2일 서울신문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세 사람의 비밀회동을 강력히 부인했다.

A씨는 “2014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때 송 시장의 선거대위원장을 맡았을 뿐 이후 전혀 왕래가 없었다”며 “지난해 지방선거 때는 캠프 근처도 안 갔고, 그때 도왔으면 한 자리를 차지하지 않았겠느냐?”라고 반박했다. 그는 “내가 못 밝힐 게 없다. 세 사람이 만났다는 것은 진짜 소설”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송 시장을 전혀 돕지 않았다”며 “더불어민주당 당원도 아니고, 울산시당 윤리심판위원들의 3분의 2가 비당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울산시당 윤리심판위원장도 지난해 8월 선거 이후 맡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황 청장과의 만남에 대해 “고향이 같은 대전이라 2017년 말부터 황 청장을 사석에서 4번 정도 만났던 것 같다”며 “정확한 날짜는 기억나지 않고, 수사나 정치 얘기는 전혀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황 청장이 김기현 전 시장 측근과 관련한 수사 얘기를 안 했다”며 “당시 논란이 된 고래고기 환부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을 안 했다”고 말했다.

그는 김기현 전 시장 측근 수사와 관련해서는 “당시 김 전 시장 측근들과 관련해 고소고발사건이 많았다. 그래서 수사를 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서울 청와대에서 내려온 사람이나 경찰 수사 관계자를 동석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장’으로 불리는 것에 대해 “라이온스 회장과 체육회 산하단체 회장을 하면서 회장으로 불렸고, 사업과 관련해서는 아니다”라며 “나는 누구를 소개해줄 만한 위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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