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교수, 행사 때문에 길 통제하던 학생에 ‘자살해라’ 폭언”

“만취 교수, 행사 때문에 길 통제하던 학생에 ‘자살해라’ 폭언”

신성은 기자
입력 2019-10-02 16:20
업데이트 2019-10-02 16:2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숭실대 총학생회, 공개사과·징계 요구

이미지 확대
숭실대학교
숭실대학교
대학 교수가 축제행사를 진행하던 학생들에게 심한 폭언을 했다며 총학생회가 해당 교수의 징계와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숭실대 총학생회는 “IT대학 A 교수가 지난달 26일 오후 10시께 축제행사를 진행하던 학생들에게 ‘시끄러워 이 새끼야’, ‘니네가 학생이야? 이럴 거면 자살해’ 등 폭언을 했다”고 2일 밝혔다.

당시 ‘대동제’ 진행을 맡은 학생들이 무대에 인파가 몰릴 것을 우려해 일부 통행로를 통제하던 중 걸어서 이 부근을 지나던 A 교수가 자신을 막는 학생에게 이같이 폭언했다고 총학은 전했다.

총학은 “당시 A 교수는 만취 상태였고, 학생들의 만류에도 끝없이 폭언을 쏟아냈다”며 “학생회 간부가 양해를 구했지만, A 교수는 학생회 간부의 신분을 묻고 학교에 연락에 책임을 묻겠다고 고함을 쳤다”고 밝혔다.

총학은 “(이런)망언이 교육자의 입에서 나왔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다”며 “교수와 학생의 뒤틀린 위계관계를 여실히 보여준 사건이며, 숭실대의 현주소 그 자체”라고 말했다.

총학은 대학 본부에 A 교수를 징계해달라고 요청하고, A 교수의 학부장 직위해제와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