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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미성년자 출입무마’ 경찰관, 구속영장 신청

‘클럽 미성년자 출입무마’ 경찰관, 구속영장 신청

홍인기 기자
홍인기 기자
입력 2019-05-03 17:32
업데이트 2019-05-0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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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경찰 유착 수사 중 경찰관 영장 신청은 처음
아레나 실소유주 운영 클럽서 발생한 사건 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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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아레나 실소유주 구속
클럽 아레나 실소유주 구속 거액의 탈세 의혹을 받는 서울 강남 유명 클럽 ‘아레나’의 실소유주 강모(왼쪽)씨와 사장 임모(오른쪽)씨가 3월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후 법원을 나서고 있다. 강남권 유흥업계 ‘큰손’으로 알려진 강씨는 세금 162억원을 포탈한 혐의로 3월 26일 새벽 구속됐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강남의 클럽 버닝썬에서 시작된 클럽·경찰 유착을 수사 중인 경찰이 클럽의 미성년자 출입사건을 무마해 주는 대가로 브로커에게 금품을 받은 경찰관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클럽·경찰 유착 수사에서 현직 경찰관에 대해 영장이 신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3일 사후수뢰·알선수뢰 혐의로 입건된 서울 강남경찰서 A경사와 광역수사대 B경위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클럽 아레나의 실소유주 강모(46·구속)씨가 운영하는 또 다른 클럽 ‘아지트’에서 발생한 미성년자 출입사건을 처리하면서 브로커 배모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금품을 받은 이후 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석 달여간 진행된 클럽·경찰 유착 의혹으로 입건된 현직 경찰관은 8명이다.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 등에게 ‘경찰총장’으로 불렸던 윤모(49) 총경, 윤 총경의 부탁으로 수사 진행 상황을 알아봐 준 경찰관 2명은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입건됐다. 2016년 정준영의 불법 동영상 사건을 담당했던 성동서 경찰관, 지난해 버닝썬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담당한 강남서 경찰관도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됐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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