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으로 산 이불 20채 어르신들께” 충주 연수동행정복지센터에 익명 전달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이불은 이런 게 아닐까.초등학교 6학년이라고만 밝힌 꼬마 기부천사가 충북 충주시 연수동 행정복지센터에 이불과 함께 보낸 손편지.
충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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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후 기다리던 편지가 도착했다. 사회복지 업무를 맡은 김혜영(33) 주무관이 편지를 개봉했다. 초등학생이 꾹꾹 눌러 정성스레 쓴 손편지였다. “전 초등학교 6학년입니다. 제가 얼마 전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저희 동네에 어르신들이 많이 산다고 들었습니다. 올겨울 따뜻하게 지내시면 좋을 것 같아 이불을 샀습니다. 아프지 마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김 주무관은 “아이의 착한 마음이 여러 명을 울렸다”고 말했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2018-12-07 2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