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서울대 정시 합격자 33%는 16개 고교 출신…쏠림현상”

조승래 “서울대 정시 합격자 33%는 16개 고교 출신…쏠림현상”

신성은 기자
입력 2018-10-23 17:21
업데이트 2018-10-2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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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정문. 서울신문 DB
서울대 정문. 서울신문 DB
올해 서울대 정시모집 정원의 약 33%가 16개 고등학교 출신으로 채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조승래(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받은 ‘2018년도 서울대 입시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대 정시모집에서 10명 이상의 합격자를 배출한 16개 고교가 모집 인원 703명 중 229명의 합격자를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16개 고교는 자사고 7개, 일반고 7개, 외고 1개, 전국단위선발자율고 1개다. 이들 학교에서는 수시모집에서도 다수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2015년 입시를 분석해보면 정시모집에서 10명 이상의 합격자를 배출한 학교는 18개 고교였다. 모집 인원의 38.6%인 305명의 합격자가 이들 학교에서 배출됐다.

2018학년도 서울대 입시 수시·정시 전형 결과를 합산해 보면 총 56개 고교에서 12명 이상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중 특목고·자사고는 40개교로 나타났다.

조 의원은 “내신이 불리한 학생들에게 수능으로 역전을 노리는 소위 ‘패자부활’의 기회로 인식되는 정시모집 또한 특정 학교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단순히 정시 선발을 늘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공교육 정상화 등의 변화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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