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여성 경찰관 성추한 혐의로 경찰 간부 조사

동료 여성 경찰관 성추한 혐의로 경찰 간부 조사

박정훈 기자
박정훈 기자
입력 2018-08-31 15:34
업데이트 2018-08-31 15:3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부산경찰청 소속 간부 경찰관이 동료 여성 경찰관을 성추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준강제추행 혐의로 부산경찰청 소속 간부 경찰관 A경정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경정은 지난 30일 오후 11시쯤 함께 술을 마신 여성 경찰관 B씨와 택시를 타고 가다가 내려 부산 남구에 있는 한 도로변에서 승강이를 벌였다. 지나가던 행인이 이 장면을 보고 “어떤 남자가 술에 취한 여성을 데려가려 하고 있고, 몸을 만지고 있다”며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곧바로 출동해 A경정을 임의동행 형식으로 지구대로 데려왔으나 술에 만취해 조사하지 못하고 귀가시켰다.

경찰 조사 결과, 두 사람은 이날 저녁 다른 동료 경찰관들과 함께 술을 마셨고, 같은 경찰서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경정은 술에 취한 B씨를 부축해서 집에 데려다주는 과정에서 일부 신체적 접촉은 있었지만, 추행은 없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B씨도 성추행 피해가 없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A씨, B씨, 112 신고자를 조사하고 폐쇄회로(CC)TV 화면을 분석해 성추행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부산경찰청은 수사 상황을 지켜본 뒤 혐의가 드러나면 감찰조사 등을 거쳐 A경정의 처벌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