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폭염 일수 31.2일 역대최다…1994년 연간기록 공식 추월

올여름 폭염 일수 31.2일 역대최다…1994년 연간기록 공식 추월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8-24 09:06
수정 2018-08-2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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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전체 폭염 일수 31.1일 넘어서…더 늘어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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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이글 폭염이 이어진 24일 오후 대구시 북구 구암동 일대 도로가 지열로 이글거리고 있다. 2018.7.24
연합뉴스
기록적인 불볕더위가 나타난 올해 연간 전국 평균 폭염 일수가 1994년을 넘어 역대 최다가 됐다.

1994년 한 해를 통틀어 집계한 폭염 일수보다 올해 폭염 일수가 더 많은 것으로 공식 집계되면서 2018년이 가장 강력하고 긴 더위가 이어진 해로 공식 기록됐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22일까지 폭염 일수는 31.2일을 기록했다.

폭염은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일 때를 의미한다. 기상청은 전국 45개 주요 관측소의 기온을 토대로 전국 평균 폭염 일수를 계산한다.

이달 22일까지의 전국 평균 폭염 일수 31.2일은 종전까지 가장 더위가 심하고 길었던 해였던 1994년의 연간 전국 평균 폭염 일수 31.1일을 넘어선 수치다.

1994년 한 해의 폭염 일수를 올해 1월부터 8월 22일까지의 폭염 일수가 이미 추월한 셈이다. 앞으로

연간 전국 평균 폭염 일수는 올해(31.2일)와 1994년(31.1일)에 이어 2016년(22.4일)이 뒤를 잇는다. 당분간 더위가 완전히 물러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고려하면 올해의 연간 전국 평균 폭염 일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올해 여름은 전례 없는 가마솥더위에 전국이 끓어올랐다.

장마가 이례적으로 일찍 끝난 뒤 여름철 우리나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북태평양고기압에 더해 티베트에서 발달한 고기압까지 한반도 상공을 덮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폭염 일수뿐만 아니라 최고기온 측면에서도 올여름 더위는 적수가 없다.

100년이 넘는 우리나라 기상 관측 사상 ‘40도 이상’을 기록한 7번 가운데 6번이 올해였다. 공식 관측소가 있는 전국 95곳 중에서 64.2%에 해당하는 61곳의 역대 최고기온이 올해 새롭게 작성됐다.

22일까지 집계된 올해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는 16.7일로 1994년(17.7일)에 근접한 상태다.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면 열대야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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