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대추축제 알리는 ‘씽씽’ 택배차

보은 대추축제 알리는 ‘씽씽’ 택배차

남인우 기자
남인우 기자
입력 2018-08-23 22:08
업데이트 2018-08-2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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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대신택배와 손잡고 홍보 스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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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혁(왼쪽 네 번째) 보은군수가 23일 대신택배 평택신대영업소를 방문해 대추축제 홍보 스티커 부착식을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보은군 제공
정상혁(왼쪽 네 번째) 보은군수가 23일 대신택배 평택신대영업소를 방문해 대추축제 홍보 스티커 부착식을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보은군 제공
곳곳을 누비고 다니는 직업을 꼽으라면 단연 택배 기사다. 이들은 주부들이 기다리는 사람 ‘부동의 1위’다.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마을 구석구석까지 찾아가는 택배 차량을 이용해 홍보한다면 효과가 뛰어나지 않을까.

충북 보은군이 택배 회사와 손을 잡고 ‘2018 보은대추축제’ 홍보에 나선다.

정상혁 군수는 23일 대신택배 평택신대영업소를 방문해 홍보용 스티커(가로 280㎝, 세로 60㎝)를 택배 차량 좌우 측면에 부착하는 행사를 가졌다. 스티커 문구는 보은대추축제를 알리는 글자와 축제 기간, 장소 등으로 간단하게 만들었다. 대추축제 홍보에 동원되는 대신택배 소속 차량은 총 85대다. 이 차량들은 서울, 인천, 경기도 등을 영업 무대로 한다.

군이 택배 차량을 홍보 수단으로 선택한 것은 왕성한 활동성 때문이다. 군이 분석했더니 택배 차량 1대가 하루 동안 최소 100곳에서 150곳 이상을 방문한다. 택배 차량 85대가 60일간 수도권 전역을 다니면 최소 51만곳 이상을 찾아간다는 계산이 나온다. 또한 큰길과 작은 길, 마을 안길 등 차가 갈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간다. 궂은 날씨도 이들의 질주를 막지 못한다.

엄청난 홍보 효과가 기대되지만 군이 택배 회사에 지불하는 돈은 많지 않다. 일단 대당 15만원을 내기로 했다. 택배 회사가 차량 측면에 축제 홍보 스티커를 부착하거나 제거할 때 발생하는 손상 부분 복원에 들어가는 비용 등을 제외한 전액을 군에 기부하기로 했다.

보은 대추축제는 오는 10월 12일부터 21일까지 10일간 보은읍 뱃들공원과 속리산 일원에서 개최된다.

보은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2018-08-24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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