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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제천 참사 원인 전방위 수사…건물주 입건 예정

경찰, 제천 참사 원인 전방위 수사…건물주 입건 예정

이혜리 기자
입력 2017-12-24 14:46
업데이트 2017-12-2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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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화재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이 전방위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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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참사가 발생한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노블 휘트니스 스파’의 건물 주인 이모씨가 23일 희생자 29명의 넋을 위로하는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제천체육관 앞에서 앰뷸런스에 누워 대기하고 있다. 이 씨는 유족의 반대로 조문하지 못하고 병원으로 되돌아갔다. 2017.12.23 연합뉴스
화재 참사가 발생한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노블 휘트니스 스파’의 건물 주인 이모씨가 23일 희생자 29명의 넋을 위로하는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제천체육관 앞에서 앰뷸런스에 누워 대기하고 있다. 이 씨는 유족의 반대로 조문하지 못하고 병원으로 되돌아갔다. 2017.12.23 연합뉴스
경찰 수사본부는 24일 건물주 이모(53)씨에 대해 2차 참고인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참고인 신분으로 이씨에게 재출석을 요구했다. 경찰은 전날 이씨가 출석에 불응하자 입원 중인 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1차 조사를 했다.

이씨가 건강상의 이유로 전날처럼 출석하지 않으면 다시 병원에 수사관을 보내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불이 난 스포츠센터의 불법 용도 변경이나 개조, 대형 참사를 빚은 화재 발생 책임 책임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다.

스프링클러 미작동, 희생자가 많았던 2층 여성 사우나 시설 비상구 폐쇄 책임 소재도 따지고 있다.

경찰은 스포츠센터 운영과 관련해 이씨가 법을 위반한 혐의가 확인된 만큼 조만간 피의자로 신분을 전환, 입건할 방침이다. 이씨에 대한 입건은 이르면 이날 2차 조사 뒤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소방 점검에서 미비점이 드러났는데도 개선되지 않았다는 의혹과 관련, 책임 규명을 위해 제천소방서와 소방시설관리업체에 대한 압수수색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이씨와는 별도로 시설 관리자 2명을 잇달아 불러 조사했다. 이들 가운데 한 명은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1층 천장에서 얼음 제거 작업을 벌였다고 경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 역시 위법 행위가 드러나면 입건할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 23일까지 화재 현장 목격자 4명, 탈출자·부상자·유족 34명 등 총 38명을 상대로 당시 상황에 대한 진술을 확보, 사고 원인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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