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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독성 ‘붉은독개미’ 부산항서 국내 첫 발견

맹독성 ‘붉은독개미’ 부산항서 국내 첫 발견

장세훈 기자
입력 2017-09-29 22:42
업데이트 2017-09-29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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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야적장서 확인… 긴급 방제

물리면 호흡 곤란 등 야기 사망할 수도
맹독성 ‘붉은독개미’가 국내에 유입된 것으로 처음 확인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부산항 감만컨테이너 야적장에서 붉은독개미를 발견해 방제 조치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이 ‘세계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으로 지정한 붉은독개미가 우리나라에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나라와 해외를 오가는 컨테이너에 실려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몸속에 강한 독성물질을 갖고 있는 이 개미의 침에 찔리면 극심한 통증이 일어나며 심한 경우 호흡 곤란 등 알레르기 반응 때문에 사망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미국 등지에서는 ‘살인 개미’로도 불린다. 남미가 원산지이나 최근 미국과 호주, 일본, 중국 등으로 확산돼 생태계 파괴 등의 피해를 유발하고 있다. 미국에서만 매년 약 60억 달러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독개미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긴급 방제를 실시하는 한편, 항만 주변 지역으로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환경부와 해양수산부 등 관련부처와 독개미 유입 방지를 위한 공동 대응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독개미를 발견하면 신속히 신고(054-912-0612)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2017-09-3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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