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최순실 있는 동부구치소로 옮겨 “건강상 이유”

김기춘, 최순실 있는 동부구치소로 옮겨 “건강상 이유”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7-08-21 21:31
수정 2017-08-21 21:3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블랙리스트’를 작성·관리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된 김기춘(78)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건강상 문제로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서울 송파구에 있는 서울동부구치소로 이감됐다. 현재 동부구치소에는 최순실씨가 수감돼있다.
최순실·김기춘 거소투표, 박근혜 신청 안해
최순실·김기춘 거소투표, 박근혜 신청 안해 출처=SBS ‘그것이 알고싶다’ 홈페이지 화면 캡처
법무부는 “김 전 실장의 건강상태와 과거 협심증 치료 병력, 응급상황 발생 등에 대비한 조치로 이감을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김 전 실장의 변호인에 따르면 김 전 실장은 지난달 27일 1심 선고 이후 건강상태가 악화했다.이에 변호인단은 법무부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이 근접한 서울동부구치소로 이감해달라고 신청했다.

변호인은 “1심 선고 직후에 김 전 실장의 (건강상태가) 안 좋아져서 상당히 우려했다”며 “서울구치소는 지리적 문제로 지병인 심장병 등으로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대처가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동부구치소는 병원이 가까운 편이어서 아무래도 (응급상황 대비에) 낫다”며 “김 전 실장이 기력이 쇠해진 상태인데 고령에 지병인 심장병이 있어 악순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전 실장은 1심 재판 과정에서도 건강문제를 이유로 보석을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 전 실장은 1심에서 유죄가 인정돼 징역 3년의 실형이 선고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