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왕자’ 속 바오밥나무, 국내 최초로 꽃피워

‘어린 왕자’ 속 바오밥나무, 국내 최초로 꽃피워

이혜리 기자
입력 2017-08-01 13:45
수정 2017-08-0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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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어린 왕자’에 등장해 널리 알려진 ‘바오밥나무’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꽃을 피운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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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국립생태원은 2012년부터 생태원 내 에코리움 지중해관에서 전시 중인 바오밥나무가 지난달 22일 개화했고 1일 전했다. 바오밥나무가 꽃을 피운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보통 20년 이상 자라야 매년 여름꽃을 피운다.  꽃은 저녁 무렵에 피며 향기가 강하고 많은 꿀이 들어있다. 수정 후 대개 2~3일 안에 갈색으로 변하면서 떨어지기 때문에 꽃을 볼 기회가 흔치 않다. 사진은 바오밥나무 개화 모습.  국립생태원 제공=연합뉴스
환경부 국립생태원은 2012년부터 생태원 내 에코리움 지중해관에서 전시 중인 바오밥나무가 지난달 22일 개화했고 1일 전했다.
바오밥나무가 꽃을 피운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보통 20년 이상 자라야 매년 여름꽃을 피운다.
꽃은 저녁 무렵에 피며 향기가 강하고 많은 꿀이 들어있다. 수정 후 대개 2~3일 안에 갈색으로 변하면서 떨어지기 때문에 꽃을 볼 기회가 흔치 않다. 사진은 바오밥나무 개화 모습.
국립생태원 제공=연합뉴스
환경부 국립생태원은 충남 서천군 에코리움 지중해관에서 전시 중인 바오밥나무에서 7월 17일 바오밥나무에서 5개의 꽃봉오리를 처음 발견했고, 이 가운데 한 개의 꽃봉오리가 7월 22일 처음 개화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바오밥나무는 통상 20년 이상 자라야 꽃을 피우는데, 길게 늘어진 꽃자루가 해 질 무렵 열리면서 흰색의 꽃이 드러난다.

국내에서 바오밥나무는 국립생태원을 포함해 포천 국립수목원, 제주 여미지식물원 등에 전시되어 있지만, 이전까지 꽃을 피운 적은 없었다.
바오밥나무의 개화 전(왼쪽)과 개화 후 모습
바오밥나무의 개화 전(왼쪽)과 개화 후 모습
생태원 관계자는 “바오밥나무는 수십년을 자라야 비로소 매년 여름에 꽃을 피운다”며 “국내 환경에 잘 적응해 개화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왕자’를 통해 유명해진 바오밥나무는 최대 20m까지 자라고 2000년 가까이 생육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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