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내연남 살해했다” 112 신고…화성 아파트서 시신 3구

“아내와 내연남 살해했다” 112 신고…화성 아파트서 시신 3구

입력 2017-07-20 16:10
수정 2017-07-20 16:1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기 화성의 한 아파트에서 남녀 시신 3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오후 2시 10분께 A(42)씨가 112로 전화를 걸어 “처와 내연남을 살해했고, 나도 곧 따라 죽으려 한다”고 말했다.

이에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A씨 집 안방 화장실 안에서 A씨와 부인 B(39)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또 지하 주차장에 세워진 B씨 명의 차량 조수석에 이불로 싼 또다른 남성 시신 1구를 찾아냈다.

현재까지 이 남성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남성은 흉기로 목이 찔려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남성의 시신이 이불에 싸여 차 안에서 발견된 점으로 미뤄, A씨가 집 안에서 살해한 뒤 시신을 차량으로 옮겼을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화장실 안에 A4용지 절반 크기의 메모지 6장에 “처가 내연남을 만나고 있었고, 둘을 살해한 뒤 따라 죽으려 한다. 남은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경찰은 A씨가 남긴 유서 내용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시신 3구를 부검해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