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원전 4호기 수동 정지… 냉각재 과다 누설 경위 파악

고리원전 4호기 수동 정지… 냉각재 과다 누설 경위 파악

김정한 기자
입력 2017-03-28 22:48
업데이트 2017-03-29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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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방사선 유출은 없어

고리원전 4호기(가압경수로형 95만㎾급) 원자로가 냉각재 과다 누설로 인해 일시 정지됐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28일 오전 5시 11분쯤 고리원전 4호기를 수동으로 정지했다고 밝혔다.

고리원자력본부는 이날 0시부터 평소 시간당 1.5ℓ가량 누설되는 고리 4호기 원자로 내부 냉각재가 시간당 5ℓ가량 누설돼 바닥에 있는 저장탱크(수집조) 4개 가운데 2개의 수위가 비정상적으로 올라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리원자력본부는 0시 20분쯤부터 원전 가동 출력을 낮추기 시작했고 원전 가동을 중단한 이후에는 시간당 9ℓ의 냉각재가 누설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른 방사선 유출은 없고 원자로는 안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고리원자력본부 측은 설명했다.

고리원자력본부는 증기발생기 배수관에서 냉각재가 과다하게 샌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고리원전 관계자는 “점검 후 안전에 문제가 없으면 재가동할 방침인데, 재가동에는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승인이 필요해 현재로서는 언제쯤 재가동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2017-03-2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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