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 4호기 냉각재 과다 누설로 정지…“방사선 유출 없어”

고리 4호기 냉각재 과다 누설로 정지…“방사선 유출 없어”

입력 2017-03-28 09:30
수정 2017-03-2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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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고리원전 4호기(가압경수로형 95만㎾급) 원자로의 냉각재가 과다하게 누설되는 일이 발생해 원전 운영사가 원자로를 수동으로 정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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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3호기 격납건물 철판부식 조사
고리3호기 격납건물 철판부식 조사 28일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 있는 고리원전 3호기 모습. 고리 3호기에서는 최근 격납건물 철판에서 부식현상이 발견돼 정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이날 오전 5시 11분께 고리원전 4호기를 수동으로 정지했다.

고리원자력본부는 이날 0시께부터 평소 시간당 1.5ℓ가량 누설되는 고리 4호기 원자로 내부 냉각재가 시간당 5ℓ가량 누설돼 바닥에 있는 저장탱크(수집조) 4개 가운데 2개의 수위가 비정상적으로 올라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리원자력본부는 0시 20분께부터 원전 가동 출력을 낮추기 시작했고 원전 가동을 중단한 이후에는 시간당 9ℓ의 냉각재가 누설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른 방사선 유출은 없고 원자로는 안전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고리원자력본부 측은 설명했다.

100% 정제된 물인 냉각재는 관을 통해 원자로 내부를 순환하면서 핵분열 반응으로 생기는 열을 식힌다.

평소에도 관 안팎의 온도 차이에 따라 어느 정도 누설되지만 허용치 이상으로 누설되면 냉각기능이 떨어져 원전 안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고리원자력본부는 증기발생기 배수관에서 냉각재가 과다하게 샌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원자력안전위는 최근 고리 3호기 격납건물 내벽에 설치된 두께 6㎜ 규모 철판 6천64곳을 점검해 두께가 감소한 127곳을 발견했다.

반핵 시민단체는 최근 격납건물 철판 부식이 발생한 고리 3호기와 같은 방법으로 시공된 고리 4호기의 가동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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