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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문재인 중심 정권교체는 제2의 친박 부활이고 연장”

김동철 “문재인 중심 정권교체는 제2의 친박 부활이고 연장”

입력 2016-12-26 14:41
업데이트 2016-12-2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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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개헌·선거제 개혁해 정권교체”…호남민심 ‘구애’

광주서 중진회의…빨라진 대선 시계에 맞춰 야권 텃밭서 잰걸음

국민의당 지도부와 중진급 의원들이 조기대선 가시화로 대선 시계가 빨라진 26일 광주를 찾았다.

김동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야권의 텃밭인 광주에서 경쟁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유력한 대권후보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를 언급하며 “친문 패권주우의 중심의 정권교체는 제2의 친박의 부활이고 연장”이라고 비난했다.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과 천정배 전 대표, 정동영·황주홍·조배숙·주승용·유성엽·장병완 등 다선의원, 권은희·송기석·이동섭 등 초선의원은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현장 중진회의를 열었다.

국민의당은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을 통한 정권교체를 강조하며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 민심에 적극적으로 구애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친박, 친문 등 패권주의 세력을 배제한 모든 민주개혁 중도세력의 중심이 되겠다”며 “호남이 계파패권주의 희생양이 됐던 불행의 역사를 끝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정치를 주물러온 3가지 근본악은 제왕적 대통령제, 거대 양당의 적대적 공생 구조, 각 당내 계파패권주의”라며 “이를 유지한 정권교체는 제2의 박근혜, 새누리당, 친박 정권의 부활”이라고 강조했다.

천정배 전 대표는 “”대통령을 배출하지 못한 계층이나 지역은 완전히 소외되거나 차별받는 등 지금 권력구조는 다섯 가지 치명적 결함이 있다“며 ”이러한 결함은 국민 전체에게도, 특히 호남인에게 더욱 치명적이다“고 목소리 높였다.

천 전 대표는 ”호남을 위해 반드시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을 이룰 것“이라며 ”나라와 호남을 위한 소명의식으로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정동영 의원은 ”지난 1년간 기성질서가 돼 버린 국민의당은 새로운 껍질을 깨고 호남 민중에 안겨야 한다“며 ”호남 민심이 지지하면 가시밭길이라도 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우리는 호남 민심이 바라는 진짜 야당이 돼야 한다“며 ”호남 민심이 바라는 방향이 반 토막 난 지지율을 회복하는 처방“이라고 평가했다.

김동철 비대위원장과 국민의당 지도부는 중진회의를 마친 뒤 광주지역 기자들과 만나 호남지역에서 추락하는 호남지역 지지도 등 정치현안에 대한 의견도 내놨다.

호남지역에서 민주당보다 낮아진 국민의당 지지율에 대해 김동철 비대위원장은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기득권 정당 구조에서 존재감을 인정받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박근혜 정부를 심판하고 정권교체를 하고 싶어하는 호남 민심이 야권의 세력적 측면에서 국민의당 보다는 압도적인 세를 형성하고 있는 민주당에 호의적인 같다“고 분석했다.

또 ”안철수 전 대표가 대표로 활동했을 때나 박지원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하면서 광주·전남 의원들이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한 측면도 작용한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김 비대위원장은 특히 문재인 전 대표 중심의 정권교체에 대해 ”제2의 친박의 부활이고 연장일 뿐이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분열하면서 계파패권주의가 남아 있는 당은 민주당 하나 남았다“며 ”민주당은 현재 그대로는 정권을 교체할 수 없으며 만에 하나 계파패권주의를 청산하지 않고 정권을 잡는다면 그것은 제2의 새누리당, 제2의 친박의 부활이고 연장일뿐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비대위원장은 ”정권을 바꿨는지 모르지만, 아무것도 바꾼 것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정권교체에는 시대가 교체되고 내용적으로 정치도 교체돼야 하는 만큼 민주당도 친문과 비문의 분열이 곧 가시적으로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이 한 축으로 거론되고 있는 제3지대론에 대해서는 ”친문 패권주의에 저항하던 세력의 터전이 만들어졌고 개헌을 고리로 해서 새로운 세력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비박과 같이 정치를 주도하지는 못하더라도 그들의 도움은 받아야 한다“며 협력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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