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자매, 서로 손목 묶고 낙동강에 투신

쌍둥이 자매, 서로 손목 묶고 낙동강에 투신

입력 2016-12-25 14:40
수정 2016-12-2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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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쌍둥이 자매가 서로 좌·우측 손목에 스카프를 묶은 뒤 낙동강에 뛰어들어 숨졌다.

지난 23일 오후 9시께 경북 칠곡군 왜관읍 낙동강에 30대 쌍둥이 자매(대구)가 빠진 것을 강변에서 운동하던 주민이 발견해 119구조대에 신고했다.

구조대에 의해 물 밖으로 나온 자매는 손목에 서로 스카프를 묶은 상태였으며, 왜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둘 다 숨졌다.

8년 전부터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함께 살아오다가 언니가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자 함께 투신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경찰은 “이들 자매는 형제가 보내준 용돈으로 생활했는데 언니의 허리 통증까지 겹쳐 처지를 비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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